위아람 기자
홈플러스 대출채권, 2분기부터 연체채권으로 계상
6월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말에 비해 2조4000억원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 대출은 134조4000억원으로 5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131조원으로 1조9000억원 줄어들었다.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83%로 전분기말보다 0.17%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은 0.80%, 기업대출 0.8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0.01%포인트, 기업대출은 0.25%포인트 증가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년 같은 시점 0.55%에 비하면 0.28%포인트 올라갔다.
분기별로 따지면 0.62%, 0.61%, 0.66%로 오름세를 시현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1.00%로 전분기 말에 비해 0.08%포인트 늘어났다. 부실채권이 1%대로 진입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이다.
가계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61%, 기업대출은 1.20%로 각각 전분기 말에 비해 0.03%포인트, 0.10%포인트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로 인해 홈플러스 대출 채권이 전액 고정으로 분류됐다.
금융기관은 대출채권의 등급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5단계로 나눈다.
‘고정’ 등급 이하의 채권은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으로 분류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 대출 채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올라갔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눠 계산한다.
부실채권 비율이 올라간 것은 그만큼 보험회사의 대출 건전성이 나빠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대출채권은 올해 2분기부터 연체채권(1개월 이상)으로 계상됐다. 대출채권 연체율 중 기업 대출이 대기업의 경우 3월말에 0.09%에서 6월말 0.71%로 올라간 이유다.
금감원은 “경기 회복 지연 및 특정 차주(홈플러스) 연체 발생 등으로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연체나 부실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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