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패션 브랜드로 돌파구 찾는다

서용하 기자

by 뉴스프리존

롯데쇼핑도 1분기 실적 반등

그룹 유통 재편 흐름 본격화


GettyImages-jv12393148.jpg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롯데홈쇼핑이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고부가가치 수입 패션 브랜드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방송 중심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판권 확보, 멀티채널 유통, 자체 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수익 중심 사업모델로 재편 중이다. 이 같은 변화는 롯데쇼핑 전체 유통 전략과도 맞물리며,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3월 이탈리아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WOOVWEAR)’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입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프랑스 시계 ‘랩스(LAPS)’, 캐주얼 브랜드 ‘플로트(FLOAT)’,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AIGLE)’ 등 총 7개 브랜드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했다.


방송을 통한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온라인몰부터 백화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까지 입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외형과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키우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유통’ 전략은 브랜드 충성도와 고객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성과도 뒤따랐다. ‘우프웨어’는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첫 방송 10억원 이상의 주문액을 기록했고, ‘랩스’는 출시 방송 30분 만에 1700세트가 완판되며 5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패션 수입 사업이 실질적 수익 모델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롯데홈쇼핑의 이런 전략은 그룹 차원의 유통 구조 개편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롯데쇼핑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1702억원, 영업이익 9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27.1% 증가한 수치다. 백화점·마트·슈퍼 등 오프라인 부문이 여전히 정체된 상황에서도, 홈쇼핑과 온라인 전환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셈이다.


업계에선 2분기도 롯데 홈쇼핑 부문의 수익성 개선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홈쇼핑은 수익률 높은 패션·뷰티 위주로 리뉴얼하고, 백화점은 체험형 콘텐츠 점포로, 마트와 슈퍼는 점포 구조를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전환되고 있다”며 “유통 전 부문이 수익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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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프리존(newsfree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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