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화합물

by 우이애

물질에 관한 책을 읽었다.


물질은 물체를 이루는 기본 요소이다.

원자는 물질의 기본 구성 요소이며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도는 전자로 이루어져 있다.

원소는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며 한 종류의 원자로만 이루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수소"는 원소의 이름이며, 이 원소로 구성된 기본 단위가 원자(H)이고, 두 개의 수소 원자가 결합한 형태가 수소 분자(H₂)이다.

그리고 두 종류 이상의 원자가 결합한 분자로 이루어진 물질을 화합물이라고 한다.

...


책을 덮으며 내 아들 원이를 불렀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화합물아 이리 오렴.


원이는 웃었다.

나도 덩달아 콧바람을 뱉으며 입꼬리를 당겨 웃었다.


금속 원자들은 비금속 원자들에 비해 가까이 붙어 있대.

우리 세 식구는 금속 원자처럼 살자.

붙어 붙어.

두 화합물이 꼭 붙어 서로를 안아준다. 이 상태의 우리를 혼합물이라고 해야겠지.

두 종류 이상의 물질이 화학반응을 하지 않고 섞여있는 물질을 혼합물이라고 하니까.


아. 아니겠구나.

나를 바라보는 원이의 눈빛에 엄마의 사랑이 묻어있는 것을 보니 뇌에 화학반응이 일어난 게 틀림없다.


우리는 어떤 물질일까?

우리 세 식구는 금속원자처럼 사는 화합물일까.


과학.

참 감동적이구나.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