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 사람 딸을 위한 글입니다. 자랑질을 해도 귀엽게 봐주세요.
윤!
가장 가깝고 네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라 편했을 거야. 너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네 능력을 잘 발휘했단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단다.
“윤이가 반장 역할을 아주 잘해요. 어머니가 누구신지 궁금하니 어머니 총회 때 얼굴 뵐 수 있을까요?”
엄마는 그 말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엄마는 학교에 갔고 선생님께서는 정말 네 칭찬을 많이 해주셨단다. 딸의 칭찬을 듣고 온 엄마의 기분이 어땠을지 생각해 봐?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는 담임선생님의 칭찬이 부모에게는 보약이란다. 엄마의 어깨는 으쓱해졌고 자존감도 쑥 올라가더라. 너는 반장의 역할을 잘했을 뿐 아니라 학교 대표로 학도호국단 모임에 가서도 리더십을 발해서 표창장을 타 왔단다. 엄마는 부끄럼쟁이라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하지 못했는데 너는 리더들만 모인 자리에 가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상을 받아왔으니 너는 엄마한테 자랑스러움, 그 자체였고 부러움의 대상이었단다. 대단한 딸이었지.
네가 고1 때 학부모 총회 모임에 오신 어머니들과 인연을 맺기도 했지. 한 어머니께서 만남을 추진하셨고 우리는 가끔 만나 함께 밥을 먹기도 했단다. 엄마는 늘 바빠서 아이 셋을 학교에 보내면서 어머니들과 교류를 해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그런 재미도 너를 통해서 경험했단다. 고맙다.
대단한 나의 딸!
이렇게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살다가 조용히 지내는 네가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되네. 하긴 직장생활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겠지. 동료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 직장생활 잘하는 것 자체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거지. 너는 언제 어디서든지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단다. 엄마는 늘 너를 믿고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