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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리소 May 04. 2024

하루를 접으며

하루를 접으며


기도 드리고 나면
하루를 박음질해
야무지게 매듭을 만든 손이 된다

바느질감을 손바닥으로
쫙쫙 문질러서
넘어가는 햇살에
비춰보는 손

손이 짓는 미소가
가만히 문을 닫는다




캐리소







*대문사진 ㆍ 신미식 사진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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