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고백

by 캐리소

사랑고백은 언제 들어도

머릿속에서 팝콘 터뜨리는 소리를 멈추지 못하게 한다. 전 애인에게, 혹은 남편에게 들었던 고백도 이젠 눅눅해져 고소한 맛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독자에게 듣는 사랑고백은 아직 따뜻하고 고운 숨결이 가시지 않았다. 자동버튼을 누른 것처럼 내게서도 하트 백만 개가 분출된다.


댓글로 주고받는 사랑고백은 내 글을 읽어주는 그들의 배려에 더해져 라넌큘러스잎처럼 아름다움으로 겹쳐진다.




영혼을 반짝이게 하는 동력은 어떤 대상을 사랑하는 일이다. 하느님의 숨결이 닿아야 창조에 어울리는 음이 나온다는 소로의 말은 예술처럼 진실이며 그 숨결은 넘쳐흐르는 빛과 사랑의 현존
속에 있다.


시작과 끝이 없고 자신의 본질과 구별되지 않는 상태. 앎이 온전히 지금뿐인 그 밝아진 상태와 융합되면서 육체와 주변 환경은 사라진다.


나로서 나를 그대로 지켜주는 것이 사랑일 것이며 사랑은 사람을 살게 하는 훈풍이다.



이전 22화생각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