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의 처방전

by 캐리소



일을 마친 나는 반나절의 허리를 풀어놓는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자리에 앉는다.

몇 초 지나지 않아 깊은 잠에 빠진다.

오전 일에 남김없이 나를 쓰고 난 상태다.

탈탈 털린다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실감이 날 정도로 다 소진한다.


과거에도 일에 있어서는 성실을 다했지만, 일을 하는 자신을 의식하며 일을 대하지는 않았다. 하려는 한 어떠한 틈도 만들지 않으려니 다 쏟아내게 된다.

이게 피곤인 건가?
피곤한 게 아니라 지경을 넓히고 있다.

몸은 피곤으로 받지만 내 능력의 폭은 간격을 더 벌리는 중이다.


잠시 잠에 빠졌다 일어나면 그 시간만큼 다시 힘이 차오른다. 그렇게 오후 시간에 집중할 에너지를 얻는다.


독성을 지닌 당신의 상황을 토대로 처방전을 만들어보라. 당신의 상황을 통해 치유와 자극을 받아라. 더 쉬운 상황이 주어지길 소망하지 말고, 더 많은 능력을 갖추기를 소망하라.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사라지길 기도하지 말고, 문제에 대처할 능력을 기를 수 있기를 기도하라.
p. 133


내 상황에 독성은 없다.

상황을 헤쳐내는 힘이 있을 뿐이다.

더 쉬운 상황은 필요 없다.

난이도가 있는 일은 승부욕을 자극한다.

여태까지 내가 쫓았던 쉬운 상황은 뒤로 던졌다.

이젠 상관없는 것이 되었다.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당신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당신이 치러야 할 대가는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하지 않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이렇게 말한다. "정말 힘들어서 이제 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신기하게도 어딘가에서 아주 희미한 빛이 다가오더군요." 우리가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건 눈을 감기 때문이다. 빛과 출구, 해결책을 발견하려면 필사적으로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p. 157




요즘은 '대가'라는 단어가 내 앞에서 턱턱 걸린다.

그동안 치르지 않고 지나왔던 것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눈앞에 서 있다.

해야 할 것을 미루고 지나왔고

직관을 확신하지 못했고

먼지 쌓인 일상에 빠져들었다.


영이 주는 세밀한 목소리를 그냥 지나칠 정도로 집중도가 떨어져 있었다.

나는 나를 확신하지 않았고 힘이 없었다.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오류를 품고 있었다.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하지 않을 근력을 키우고 있다.

충만한 삶을 위해 향상되고 있다.


필사적으로 눈을 부릅뜬 채 앞으로 나아간다.



#처방전 #성실 #근력 #대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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