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아니구요
내가 극한의 T를 기본 장착해 웬만하면 호들갑을 떠는 성격이 아니므로 가장 침착하고도 정제된 단어들을 엄선하여 조합하고 사실관계에만 중점을 둔 객관적인 언어를 구사해 이 올리브를 냉정하게 평가해 보자면,
이건 미쳤습니다! 그냥 미쳤어요.
병에 붙어있는 문장 <(maybe) world’s best olives>가 전혀 빈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 ‘maybe’는 그냥 겸손의 표시일 뿐 없어도 되는 단어입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콧속에 파고드는 향으로 이건 게임 끝났습니다.
입에 넣고 씹는 순간 그냥 극락 체험입니다. 천상의 음악소리 들립니다.
이런 올리브 맛은 살면서 들어본 적도 상상해 본적도 없어요. 먹어보기 전에느 무슨말이든 할수 있지만 먹고나서는 그저 기쁨과 감사만 나올뿐입니다.
내가 술을 안 마시는데 위스키라도 집에 한 병 있었으면 바로 들이키고 뻗었습니다.
비싼 술도 필요도 없어요. 이 올리브가 혀끝에 닿는 순간 싸구려 주류조차 고급 와인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아. 올리브가 이미 좀 비싸군요. )
마치 고급 와인을 향신료로 쓴것 같은 훈제 연어 향과 올리브향의 콜라보에 더해 초정밀 반도체 기술로 다듬은듯한 정확한 농도의 짭조름이 이와 혀에 쫙 달라붙어 감칠맛을 입안 여기저기 쳐바르면서 정신 못차리게 싸다구를 후려갈기는 맛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게 배송이 안되는 제품인 걸로 알고 있어요. 홍콩에 가야만 살 수 있는 거라 혹시 그짝으로 가실 일 있으시면 무조건 사세요. 두개 세개 사세요. 선물도 이거 하나 면 끝입니다.
혹시 홍콩에 가시는 지인이 있다면 부탁하세요 이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한번은 먹어봐야 할 맛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알고 보니 홍콩뿐 아니라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탈리안 바(bar) 중에 하나인 홍콩 소호 거리의 <바 레오네>에서 만들어내는 훈제 올리브라고 하네요.
물론 내가 국내에서조차 그런 곳을 다녀본 적이 없고 그렇게 유명한 곳에서 만든 것이 국내 어딘가에도 있을지 어떤지, 심지어 마트에 팔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최고의 올리브 맛 중에 하나임은 틀림 없습니다.
다 쓰고 읽어보니 마치 맥도날드 햄버거 처음 먹어본 어린애처럼 너무 흥분한 거 같기는 한데 좀 더 정제된 단어들로 시크하게 정리 좀 해봐야겠네요.
컴온 챗 GPT!
* 이 글은 지돈선물(지인이 자기돈 주고 사서 선물해준) 제품으로 소정의 원고료따윈 없으며 대부분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