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을 다는 기분

by Mean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참 많은 간판들을 보았다.


그리곤 상상해 보았다.


저 간판을 달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누군가는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행복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마지막 도전이란 생각에 먹먹한 기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모두 설레는 기분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간의 일들이 좋았던 나빴던 간판의 디자인을 신중히 고르고, 또 가족 모두가 모여 간판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하니 괜스레 마음 한구석이 찌르르하면서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그렇게 새롭고, 깨끗한 간판을 달고 또 낡아서 빛바랜 간판이 될 때까지의 까마득한 세월의 시간이 아름답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간판이 아니더라도 모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다 잘될 거라는 말 한마디 안겨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