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고 살랑거리는 바람이 불자 많은 사람들은 꽃 구경에 나섰는데요. 최근에는 국내 여행지 1위로 꼽히는 제주도에서 특별한 꽃구경을 할 수 있다 하여 큰 화제입니다. 특히나 커피 한 잔을 즐기며 꽃이 활짝 핀 정원을 감상하는 것은 그 자체로 힐링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행객들이 꽃구경을 위해 제주도 필수 코스로 꼽는다는 핫플레이스 카페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카페 루시아’입니다. 이곳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난드르로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들어서자마자 잘 가꾸어진 산책로와 잔디밭이 여행객들을 반깁니다. 해당 카페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덩달아 기암절벽 박수기정과 대평포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를 지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날씨가 맑을 때는 용머리해안, 송악산,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카페 루시아에는 야외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한편에 큰 야자수가 우뚝 서있어 그늘 아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일몰이 시작될 쯤 방문한다면 멋진 노을과 함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정원은 계절마다 사장님께서 유채꽃, 코스모스 등으로 직접 가꾸시기 때문에 이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하이클래스’의 촬영 장소로 밝혀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차공간이 넓은 편이며 이후 제주 올레길 8코스에 근접하여 있으니 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가을을 맞이하며 핑크 뮬리가 가득 채운 ‘카페 글렌코’입니다. 카페 글렌코는 대형카페로 가장 넓은 규모의 핑크 뮬리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주변이 오름으로 둘러싸여 있어 건물이나 전봇대 없이 깔끔한 풍경을 선사하는데요. 봄에는 유채꽃이,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핑크 뮬리 등 계절을 상징하는 꽃이 피어나 사람들에게 손꼽히는 꽃구경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양쪽에 피어있는 꽃들과 함께 카페에 들어서면 여러 조명들과 쨍한 색감의 카페 외관이 눈에 띄는데요. 외부를 볼 수 있는 통창이 카페 전체를 이루고 있어 마치 게르 같은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야외 곳곳에는 빈백과 테이블, 천막들이 놓여있으며 크기가 넓은 만큼 자유로이 공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동백 길에도 붉은 동백꽃들이 가득 피어난다고 하니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식물 카페이자 온실 카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하늘꽃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 관광로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상 카페로 SNS 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람한 야자수가 가장 먼저 맞이해주는데요. 곳곳에 활짝 핀 꽃들은 물론 연못까지 조성되어 있어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며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죠.
하늘꽃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온실’입니다. 전면을 통유리로 꾸며두어 실제 식물원의 온실에 온듯한 기분을 선사하며 밖에서 안쪽의 꽃들을, 안쪽에서 바깥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날씨에 상관없이 꽃과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죠. 내부 또한 원목 인테리어와 더불어 행잉 플랜트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꽃들의 향기로 매혹시키기까지 하는데요. 동시에 커피와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어 제대로 된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 동쪽에는 엄청난 화원을 자랑하는 카페 ‘북촌에 가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해안가 마을 조천읍 북촌리에 자리하여 한적하게 꽃을 구경할 수 있는 가드닝 카페로 알려졌는데요. 이곳에서는 정원의 주인인 부부가 직접 시즌마다 다른 꽃을 심어 매번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천읍의 최대 핑크 뮬리 군락지로도 꼽히고 있으며 그 밖에 활짝 핀 장미, 수국들도 여행객들을 반겨주죠.
카페 ‘북촌에 가면’에서는 핑크차, 청귤차, 제주백향과차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러 음료를 판매 중이며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파라솔과 야외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포토존도 자리하고 있어 정원을 맘껏 감상하며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죠. 카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다소 짧은 편에 속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핑크 뮬리 명소로 유명한 제주도의 카페에서 빠질 수 없는 곳 ‘마노르블랑’입니다. 내부에는 유럽의 귀족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과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죠. 특히 마노르블랑에는 2,000여 평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 동백꽃 산책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여름이면 수국으로 옷을 갈아입기도 합니다. 게다가 산방산과 송악산 사이로 형제섬과 사계 앞바다가 보이는 환상적인 조망 또한 이곳의 자랑거리입니다.
마노르블랑에서는 환상적인 조망과 더불어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여러 포토존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정원 사이에 가랜드와 의자가 놓여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죠.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동백꽃 동산 중앙에 위치한 ‘그네 포토존’입니다. 그네에 앉아 바람을 가르다 보면 꽃향기도 저절로 느낄 수 있는데요. 야외 잔디정원에서는 피아노 연주 버스킹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