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와 마케팅 전략 비교

빨콩전을 기억하는가?

by 트리니티

대학 시절 PC방에서 과 친구들과 함께 즐기던 포트리스(Fortress)....

빨콩, 멀탱, 슈탱 같은 단어들이 기억난다. 무려 21년이나 서비스를 했던 초 장수게임!!

잘 생각해보면 포트리스는 단순히 포탄을 쏘는 게임이 아니라 각도를 계산하고, 바람의 방향을 예측하며, 자원의 활용과 팀워크가 중요한 전략 게임이었다.

그리고 굉장히 수학적이고 물리학적인 게임이었던 것으로 기억 한다.


이 게임을 하면서 우리는 웃기도 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기도 했는데.. 놀랍게도, 이 게임의 원칙은 성공적인 GTM(Go-to-Market) 전략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여기에서 포트리스의 주요 전략과 GTM을 연결하며 재미있게 풀어보겠다.


3m1rK50uBSl4AfCCBpEKr1jqgMuzNJTd0omwmPz-S6xvFsKHbNE0QKKHn2Cw6S6RkziKw-EI-V5oeJsoAgRCgA.webp 출처 : 포트리스2 - 나무위키


1. 각도와 힘: 시장 진입 방향과 강도 설정


포트리스에서 각도와 힘을 잘못 설정하면 포탄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고, 적을 맞추기는커녕 자원을 낭비하게 된다.

아이템 중에 더블샷(두번 연속으로 쏘는 아이템)이나 파워업을 했는데 헛방을 날리면 그 허탈한 마음이 세일즈 실패한 느낌과 비슷했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GTM 전략에서도 목표 시장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에 적합한 진입 강도를 설정해야 한다.


각도 = 타겟 시장(ICP) 정의: 고객 프로필을 정확히 설정하지 않으면 마케팅과 세일즈의 노력이 분산된다.
힘 = 자원 투자 강도: 초기 단계에서는 강한 집중이 필요하지만, 지나친 과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


Tip: "작지만 명확한 시장을 목표로 설정한 뒤, 점차 확장해 나가라." 이는 스타트업의 초기 성공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2. 바람과 환경 고려: 시장 트렌드와 리스크 관리


포트리스의 바람은 게임에서 가장 변수가 많은 요소이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아무리 정확히 겨냥하더라도 포탄이 빗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GTM에서도 시장 환경과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지 않으면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가끔씩 나타나던 회오리바람이나 불기둥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시장 트렌드: 고객의 니즈 변화, 경쟁 구도,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리스크 관리: 외부 요인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Tip: 경쟁사를 정밀 분석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하는 플랜 B를 준비하라.


3. 포탄 선택: 제품 포트폴리오와 메시지 전략


포트리스에서는 다양한 포탄(일반탄, 연막탄, 폭발탄)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GTM에서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메인 메시지를 고객 세그먼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광범위 하고 얕은 메시지가 담긴 콘텐츠가 통할 것인지, 독화살처럼 지속적으로 수요를 창출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줄 것인지 선택하고 실행한다.


일반탄 = 기본 제품: 넓은 시장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제품.
특수탄 = 고급 옵션: 프리미엄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


Tip: "하나의 제품이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 세그먼트별로 포커스된 메시지가 필요하다."


4. 고립과 맵아웃 전략: 경쟁사를 효과적으로 차단


포트리스에서는 상대 팀을 고립시키거나 바닥을 부숴 맵아웃(map out) 시키는 전략이 자주 활용 된다. 이는 적의 자원을 소모시키거나 이동 경로를 차단해 우위를 점하는 방식 이다. GTM에서도 경쟁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유의 가치를 정의하고 그것을 시장에 선언함으로써 비교자체를 하게 하지 않는 것이다.


고립 전략: 특정 시장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구축해 경쟁사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라.
맵아웃 전략: 시장에서 경쟁사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방법을 고민하라. 예를 들어, 고객이 경쟁사의 약점을 인식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새로운 채널을 활용하여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을 줄일 수 있다.


Tip: "경쟁사를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시장을 선점하라."


5. 팀워크: 세일즈와 마케팅의 협력


포트리스에서 혼자 플레이로 승리하기는 어렵다. 팀원들과 협력하여 전략을 세우고 서로의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한다. GTM내 조직인 마케팅, 세일즈, CX, 제품 팀 간의 협력이 필수이다. 실제로 과거 직장내에서 괜찮은 성과를 거둔 것은 혼자서 한 것이 아니라 팀이 공동의 목적으로 얼라인되어 원팀으로 움직였을 때였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훨씬 미숙하고, 가진 것도 적었지만 지금은 생각하기 어려운 성과를 내었던 적도 많이 있다.


팀워크의 중요성: 각 부서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여야 시장 공략이 효과적이다.
커뮤니케이션: 정기적인 미팅과 데이터 공유로 시너지를 창출하라.


Tip: "모든 팀원이 같은 목표를 공유할 때, 시장 공략은 더 강력해진다."


6. 결론: GTM 전략, 게임처럼 즐겨라


포트리스에서 승리의 열쇠는 정확한 계산, 예측, 그리고 팀워크였다. GTM 전략도 다르지 않다. 목표 시장을 명확히 하고, 환경 변화를 이해하며, 적합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래 뻔한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결국 알고 있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 결과를 만드는 방법이다.


마지막 메시지: "비즈니스도 일종의 게임이라면, 우리는 포트리스에서 배운 전략으로 더 재미있고 성공적인 시장 공략을 할 수 있다."


혹시 여러분의 GTM 전략은 잘 설계되어 있는가?

우리가 나아가야할 고객은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가?

우리가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 시장은 명확하게 이해하는가?

우리 팀은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고, 공략해야할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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