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쫓고 미래를 기다리며

인내심을 기르는 중

by 칼미아

경남독서한마당과 한뫼 이윤재 선생님 추모 한글사랑 글쓰기 대회에 참여했다. 또한 학교 다문화 글쓰기 대회도 했다. 경남 독서 한마당은 발표가 늦게 나오고, 한글사랑 글쓰기 대회에서는 3등을 해서 10만 원을 얻었다. 학교에서 한 다문화 글쓰기 대회에서는 1등을 하고 문화상품권 15000원을 받았다. 내게 책자를 가져다준 동생에게 감사하며 2만 원을 주었다. 평소에 수능에 정신이 몰려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동생이 내민 책자에서 찾았다. 이렇게 나는 글쓰기에 한 발씩 다가가기 시작했다. 기회가 있으면 잡아야 한다는 말은 어느 때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든 기회를 발견했다면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 기회가 나에게 중요한 것이라면 말이다. 동생은 댄스학원에 다니면서 YG 오디션을 볼 기회가 왔다. 우리는 서로의 분야에서의 성공을 기원하며 돕는다. 나는 동생에게 무조건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그쪽 분야는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으니까 더더욱이 반대하는 우리 부모님을 보면 말이다. 뭐든 시도해서 나쁜 건 없는 것 같다. 대학 발표도 그렇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으며 노력할 수 있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 기대를 내려놓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 밑바닥까지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내 맘은 그런 게 아니라고 자꾸 속에서 메아리친다. 미래를 위한 일을 하면서 현재를 행복하게 여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냥 미래에 도움이 되니까 참기만 하면 된다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마감기한을 두고 거기에 쫓기게 나 자신을 두어서 결국하게 만든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삶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명한 강사의 말처럼 내 안의 성실 세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좀 나아지는 것 같다.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마다 나 자신을 다독이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에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왠지 오늘은 윤하의 'Winter Flower'라는 곡을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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