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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Feb 03. 2024

오늘도 정독. 세상일은 먼저 줄지를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정독, 2월 2일의 기록

요즘 제가 힐링하는 방법을 하나 살짝 공개해 드릴 테니 귀를 쫑긋 세우고 읽어주세요


저는 요즘 블로거 분들에게 정성스러운 응원 답글을 적는데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그분의 장점을 최대한 칭찬해 드리고 한 번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드리고, 내용은 아주 정성껏 작성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늘 강조드리는 기브 앤 테이크를 실천하는 겁니다. 세상일 이라는 게 먼저 줄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댓글을 읽으면. 괜히 마음이 좋아집니다. 그중에는 정말 도움이 됐다는 분 들도 많거든요. 


TIP 하나. 댓글이 많은 분들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은 칭찬하지 않습니다. 그분 들은 너무 잘나서 저 같은 사람은 보이지  않은 니까요. 이것도 수준을 맞춰서. 내가 필요한 것에서 칭찬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 가지고  왜 이리 호들갑이냐? 고 한다 면. 그 사람은 라테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 살아가는 데는 나만 긍정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누군가로부터도 받아야 더 힘이 납니다


* 댓글 중 일부를 뽑아 봤았습니다


.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이 방학에 이사에 제대로 돌보지 못하 고있 는데, 너무 힘이 나는 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웃님의 칭찬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입니다

. 사진 잘 못 찍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항상 정성스러운 댓글 남겨주시는 월인 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월인 님 덕에 항상 힘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 남은 한 주도 파이팅 하시고, 2월도 파이팅입니다!

. 어유 칭찬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이웃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 내일도 많이 웃는 날 되세요.^^ 하이 파이브 짝!!

. 늘 즐겁게 글 읽어주시고 진심 어린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살포시 늦었 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좋은 말씀 해 주셔서 더욱 힘이 납니다. 사진은 아직 저도 아마추어예요. ㅎㅎㅎ 방문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월인 님 이런 칭찬 너무 좋아요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자주 소통해요

. 늘 힘이 되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 다  :) 아직도 너무 부족한데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 월인 님^^오늘도 댓글 달아주셨군요

오시면 댓글에서 월인 님이구나! 하고 느껴져요

. 장문의 댓글 감사드려요. 진짜 진심도 느껴지고 감동

.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  정성스러운 댓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저도 왕초보블로거라서 항상 부족하다고만 생각하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극찬 감사합니다~!! 읽어주시고 정성스러운 댓글까지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좋은 말씀 해 주시니 오늘 하루도 힘이 나네요. 방문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고 내일도 많이 웃는 하루 보내세요. ^^ 하이파이브 짝

. 정성껏 써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월인 님 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 매번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시는 귀한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셔서 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고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 세상에 따뜻한 말과 칭찬 정말 감사합니다

정독도서관 풍경이고요. 아래는 제가 안국역에서 나와서 정독도서관 갈 때까지의 풍경입니다. 


이곳도 요즘 핫해져서, 계속해서 뭔가 맛있는 집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네요


2022.2.2



2021.2.2

늘 시간에 쫓기며 사는 중에 '느림'은 개인의 자유를 얻는 가치일 수 있다는 쌍소의 글은  감동적이었다. 한가로이 거닐기, 다른 이의 목소리 귀 기울이기, 늘 꿈꾸기, 넓고 커다란 가능성을 열어둔 채 기다리기, 존재의 퇴색한 부분 간직하기, 마음의 진실을 형상화한 글쓰기, 등 책을 덮는 순간 예기치 않았던 소중한 체험을 안고 여행길에서 돌아온 마음이 되어 흐뭇하던 기억이 새롭다. 물론 (책을 읽었다고) 삶의 속도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지만 발걸음만큼은 한결 여유로워진 나를 발견하는 기쁨은 얻었다.  어차피 우리에게 동일한 시간이 주어졌다 해도 모두가 같은 속도로 흘러 가지는 않겠 지만, 그 흐 름을 내가 주도 하리라는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함인희 교수글 발췌>


2020.2.2

스페인 순례길 이틀째. 피레네 산맥을 넘어 36km를 걷고. 또다시 30km를 준비 중입니다. 여기선 매일매일이 모험과 도전의 연속. 일신우일신!

순례 2일째. 오늘은 24킬로. 피레네 산맥을 넘다

순례길 이틀째. 24킬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부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내일은 34킬로 도전. 총 8시간을 걸을 생각입니다.

오늘 에피소드

. 스틱이 없었으면 어쨌을까?

. 피레네 산맥을 우회했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길. 만약 비가 계속 내렸다면?

. 길에 대한 정보는 훌륭하지만. 알베르게 정보는 오락가락. 아직 순례자 전용식사는 경험을 못했다

. 스페인 사람들은 말이 빠르다. 오해인지는 모르 지만 뭔가 끼워팔기를 하려는 거 같다. 그러다 아님 말고. 영어도 스페인식 영어는 듣기가 어렵다

. 아직 까진 걸어가는 사람 구경을 못했다. 반템포 빠르거나 늦다 보니. 숙소에 여유가 있어 좋기는 해도 글쎄. 좀 썰렁하다. 앞으로 700킬로는 더가야 사람들을 만날 듯.

. 세탁을 제대로 했다. 4유로만 넣으면 알아서 해준다

. 여기는 바(식당)가 아니면 20시 이전에 문을 닫음

  슈퍼마켓 오픈 시간도 하루 세 번. 오후엔 웬만해선  문을 닫고 쉰다

. 마을에는 사람이 살지만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저녁이 돼서 바에 삼삼오오 만난다.

. 스페인 돼지고기 요리는 어디 가도 최상

새해의 들뜸은 1월에 양보하고 / 봄 입김의 설렘은 3 워에 넘겨주고 / 달력의 2월을 보면, 토담의 겸손 이 생각난다 / 잎도 꽃도 녹음도 단풍도 없이 / 입춘과 소한으로 추위에 떠는 가난한 2월 / 내가 껴안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달이다 / 2월은 나머지 열 달을 살게 하는 / 내공이 자라는 달이다'.. 해마다 2월이 되면 수필 가 유선 진 님이 쓴 이 글이 가장 먼저 떠오 릅니다 (재작년 읽은 이해 인 수녀님 글에서 발췌)

2월의 둘째 날. 책상에 놓인 달력을 보세요. 2월은 29개 의 숫자가 직사각형 틀 안에 꾹꾹 눌러 담겨 있습니다. 막힌 숨을 고르며 되새 겨 보는 이마누엘 칸트의 말. '2월 은 날짜가 적은 만큼 고통도 적은 리니.' 그는 자신 이 생을 마감한 2월 을 아름답다고 표현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찾아온 2월 입춘과 봄방학과 졸업 이 있어서 빠르게 지나갈 듯한 예감이 드는 2월, 찬란한 봄이 열리는 3월을 향해 힘차게 GO! GO!


2019.2.2


2018.2.2

말의 힘

 

     - 황인숙  

 

기분 좋은 말을 생각해 보자.

파랗다. 하얗다. 깨끗하다. 싱그럽다.

신선하다. 짜릿하다. 후련하다.

기분 좋은 말을 소리내보자.

시원하다. 달콤하다. 아늑하다. 아이스크림.

얼음. 바람. 아아아. 사랑하는. 소중한. 달린다.

비!

머릿속에 가득 기분 좋은

느낌표를 밟아보자.

느낌표들을 밟아보자. 만져보자. 핥아보자.

깨물어보자. 맞아보자. 터뜨려보자!

"우리 조상들은 설 전의 한겨울에 '입춘'날을 정해놓고 그날로부터 봄으로 쳤다. 그리고 '입춘대길' 같은 쪽지를 대문이나 집의 기둥에 써붙이고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했다. 새해의 새봄부터 새날 이 시작된다는 것은 실제로나 상징적으로나 다 좋다."(강운구 '어린 전위 예술가 들'중) 일요일은 봄의 시작 입춘(立春)!!입니다. 비록. 주말에 다시금 강력한 추위가 몰려온다고 하지만. 오늘 하루는  생기발랄하고, 애정이 넘쳐흐르는 척 미소 지으고, , “하하 ~ 호호~” 밝은 햇살 인척 모션을 크게 취하고, 수줍은 봄처녀처럼 살며시 고개를 숙여 보기도 하고, 그리고 받기보다는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있는 척해 보고.. 그러다 보면 뭔가 행운이 줄줄이 사탕으로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드시 뭔가 좋은 일, 재밌는 일 이 생길 것입니다.".. 파이팅!


2018.2.2

연일 매서운 추운 날씨가 이어져 '봄이 들어온다'라는 의미를 가진 입춘이 코앞이라는 사실이 잘 와닿진 않으시겠지만. 일요일이 바로 절기 '입춘'입니다. 예로부터 입춘 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뜻의 입춘축을 대문 앞에 붙여 놓았고요. ‘오신채’라고 해서 다섯 가지 싱싱한 나물로 (* 대표적인 다섯 가지나물을 소개해 드리면, 부추, 달래, 파, 산갓,  미나리) 밥에 양념을 묻혀 비벼 먹었 다고 합니다. 한편 주말을 하루 앞둔 금요일 출근길, 큰 추위는 없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 은 영하 6.8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래 도 저녁에 눈이 내린 뒤, 주말에 한파 가 몰아친다고 하니 몸조리 잘하 시구. 입춘의 의미처럼 우리 모두 에게 올 한 해 모두가 건강하고 좋은 일이 넘쳐 났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2017.2.2

추운 날씨. 그래도 새날 새 희망

'기온이 섭씨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졌다. (중략) 살을 에는 듯한 바람과 모진 추위가 모처럼 만의 겨울다움을 느끼게 한다. 따스함에 길든 육신과 마음으로 하여금 냉랭한 겨울다움의 정취를 새로이 맛보게 한다.'(이순우 '겨울다움' 중) 설 연휴 나른한 게으름에서 깨어나라는 듯 제대로 된 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아침입니다. 손이 꽁꽁꽁 꽁! 발이 꽁꽁꽁 꽁! 손은 최대한 주머니 속 깊숙이, 발 보폭은 최대한 짧게 종종걸음. 버스정류장에 잠깐 서 있는 동안에도 코끝이 빨개지고 손이 얼어붙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리 추워도 '이 정도 추위쯤이야!'란 굳센 마음과 따뜻한 미소가 있다면 체감온도는 훨씬 높아질 수 있고요. 옆에 안부를 물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마음의 온도계는 몇 도쯤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춥다 춥다' 하기보다는 이런 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추운데 몸은 괜찮은지?  별일은 없는지? ' 안부문자 한번 보내면 어떨까요? 그게 사람 사는 도리가  아닐까 싶어 지네요 ^^ 좋은 하루 되시고 감기조심 하세요 ~~



2014.2.2

이날 아침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 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 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 아라/ 항 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 그리고 있는/ 꽃, /…/ 외출을 하 려 다 말고 돌아와 / 문 득 / 털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 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오세영 '2월'중  )  올해도 벌써 달력 한 장 이 넘어갔습니다. 무언 가를 이루 기 위한 12번의 기회 중 한 번 의 기회가 사라진 느낌이 들지만. 그럼 에도 불구하고 한 장 넘긴 달력, 다시 새 출 발을 위해 화이 팅 하세요.  좋은 일 이 많아 웃는 일이 많은 달이기를 소망합니다..  ^^

사진. 저희 집 오늘 아침 풍경


2013.2.2

▽ 어느 날 내 의지와 무관하게 갑자기 다가오게 될 죽음을 느끼게 되면, 문득 지금 정신없이 몰두해서 하고 있는 일들이 갑자기 낯설어진다. 결국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문제라고 하였던가? 오늘이 마지막 날일지라도 소년은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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