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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Nov 26. 2023

나이값하는 어른이 된다는 의미

어른이 되기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고찰해 봄

'어른은 적어도 내 것만 챙기지 않고, 주변을 돌보고, 잘 듣고, 나눌 줄 알고, 삶을 감사해하며, 힘들어도 힘든 티를 내기 보다는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며, 누군가에게 든든한 어깨를 내어주는 사람 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아직도 받을줄만 알고, 누군가 에게 다가가는데 인색하고, 여럿이 만나는데서 내 것만 얘기하고 들을줄 모른다면 그건 아직 어른이 아니다 ' (대학교 선배)


몇해전 대학교 선배님과 얘길 하면서 나눴던 이야기 입니다. 참고로, 선배하고는 자주 연락을 드리는 중 인데 , 아직도 믿고 있는 것중 하나가 '다만 몇명이라고 모임을 유지하다보면, 지금 연락을 안되는 사람들과도 만날 것이다'라고 얘길 합니다. 저는 '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지금도 안부연락도 안하는 사람이 어느 순간에 그동안 삶을 반성하고, 더 노력하는 경우는 없다'고 딱잘라 말하는 제게 늘 '기다려보라'는 주문을 하십니다


저도 그런 선배의 믿음이 현실에서 나타나길 바라지만, 세상은 더 각박해져 가는거 같습니다. 선배가 말하는 그 어른은 요즘 좀처럼 찾기 어렵습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겠지만, 다들 힘들다고, 바쁘다고만 말합니다. 그런 마음상태라면 누군가를 돌아보기는 더 힘들 것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 마음은 변치 않을거라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그래도 선배의 믿음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길 소망합니 다. 사람은 혼자 독수공방 살 수 없기때문입니다. 같이 어울리고 서로 응원이 되고 기쁨이 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른이 되는게 먼저인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어른이 된다는 것 (나잇값을 한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요?


첫째는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말도 귀 기울이며 들어주며, “그랬구나” “힘들었겠다”라고 보듬 어주는 넉넉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자, 자신에 대한 성찰 이라고 봅니다. 귀 기울이는 것이 단지 듣는 것이 아 . 그걸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하나라도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쓰임이 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사람이 살면서 중요한 건 '쓰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데 도움이 되어 주는 것이죠. 흔히들 이렇게 말하면 금전적인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요즘 세상에서는 오히려 금전보다도 정신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 그립지 않던가요?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 의 지식을 가지고는 안된다고 봅니다. 소통하려면 배워 야 하는 시대입니다. 챗 PGPT가 어떤지? 요즘 드라 마가 어떤지? 요즘 젊은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무엇 인지? 말입니다.


세째는 겸손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것을 매너라고 봅니다. 경청이외의 내가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에티켓 으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먼저 인사하고, 먼저 자리 를 양보하며, 자신을 낮추는 행동을 뜻합니다


마지막은 어른다워야 한다는 무게나 엄숙함과 진지함 대신 동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어린아이처럼 활짝 웃고 작은 일에도 호기심을 잃지 않아 눈빛이 반짝 이는 분들.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몰입 하는 것이 동심의 기본입니다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은 꼭 지갑이 두둑하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아서 되는건 아닙니다. 너그러움과 여유로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찾은 기쁨을 같이 나누는 습관을 갖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어른으로 쭈욱 나이를 들고 싶습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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