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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Apr 12. 2024

'봄바람 휘날리며 ~' 벚꽃 앤딩 : 남산공원

14일 서울 한낮 최고기온 29도. 주말 지나면 비 소식


'“어디 보자, 반팔이?” 오늘도 한낮기온이 24도까지 오른 서울은 단지 일주일 만에 봄에서 여름으로 껑충 건너뛰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습도가 없는 탓에 햇볕이 안 드는 곳에는 그나마 시원했지만. 햇볕이 내리쬐는 아스팔트를 걷다 보면, 입고 있는 긴팔이 왜 이리 어색한지. 그냥 반팔로 변신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는 기온이 더 오릅니다. 기상청에서는 ' 사흘동안 맑은 날만 계속되다 보니. 햇볕에 의한 일사가 누적되고, 따뜻한 바람까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10도 높은 29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6월 중순 이후 날씨가 되는 셈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비가 내리면서 평년기온인 20도까지 내리겠지만. 이 여파로 주말 동안 그나마 일부 남아 있는 봄꽃들은 자취를 감추고 녹음이 가득할 거 같습니다


단지 일주일만의 자연의 의상변신을 바라보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이제는 여름이구나!'라는 생각들이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몸이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법, 아무리 기온이 치솟아도 저녁이 되면 다시 누그러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므로, 건강관리에 힘을 써야 합니다


자나 깨나 감기조심. 바깥에선 산불조심


2022.4.12


퇴근길 무렵 중북부 봄비... 고온 현상 점차 누구 어져


어제 서울 낮은 초봄도 중간봄도 아닌 초여름이었습니다. 어제 기온은 26도 , 오늘도 낮기온은 21도. 이렇게 되면 벚꽃은 서둘러 피고 집니다. 그래서, 올해 아쉬운 것은  이제 막 피어난 벚꽃 구경이 일주일도 안 돼 진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울보다  조금 북쪽인 곳에 사는 제 동네는 양지바른 곳은 이미  분홍 벚꽃 진 자리에. 아가의 파란 실핏줄처럼 맑고 투명한 연초록 잎맥 이 올라오고 있지만. 응달에서는 이미 피어나고 졌어야 할 목련이 피어 나는 등. 꽃들도 이상기온처럼 여기저기 중구난방으로 제각각인 게 올해 봄의 특징 같습니다.


오늘, 내일 비가 내리면 웬만한 곳의 벚꽃은 다 떨어지겠지만. 경기북부는 이제 시작입니다. 그래도 사람은 햇빛 도 쐬고, 꽃도 봐야지 마음도 맑아진 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이제는 코로나 대신 <리오프닝>의 마음으로. 마음껏 외부활동을 하시는 게 진리인 시절입니다. ^^


[속보] 5월 초 피어나는 라일락이 서둘 러시 피었다는 소식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698296386


스티븐 잡스는 '삶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은 죽음이다' 우리는 모두 영원 히 살 것처럼 오늘을 삽니다. 만약 시간이 딱 일주일만 남았다면. 우린 무엇을 할까요? 아마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그리고는 미루었던 말을 꺼낼 겁니다. 고마웠다 고, 사랑한다고


마찬가지로, 벚꽃이 사랑받는 이유는 , 절정이 딱 일주 일이기 때문입니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답지만 , 곧 사라질 꽃이죠. 그래서 다들 벚꽃이 피는 무렵 이면 주말의 때 이른 비 소식에 한숨짓고, 꽃잎이 떨어지기 전 사랑 하는 사람을 만나고, 밤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으며 사진을 찍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불러 보면 어떨까요?


 "그대여~"를 다섯 번 부르고 시작해 다섯 번 부르며 끝나는 이 노래. '봄바람 휘날리며 ~' 부르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흥을 이기지 못해 소리 내어 노래 부르게 됩니다. 그렇게 벚꽃 엔딩을 들으며 봄을 다시 만나는 겁니다


벚꽃아. 고마워. 내년에 다시 만나자


2021.4.12


요즘 일상에서 웃을 일이 있으신가요?


오늘날 사회에서는 말실수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수십만의 감시자들이 혹시나 무슨 말실수를 하나 지켜보는 중입니다. 그래서. 다들 근엄한 모습으로 책임지는 말 대신 책임지지 않는 익명의 댓글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제대로 (다양한) 경험하거나 ,, 깊은 공부를 하지 않는 한 (그렇다고. 어느 분 야에 공부만 하는 사람은 외골수 되기 딱입니다) 가정에서는 수없이 빈말이 오고 가보니 다. 그러나. 잘못 됐으면 바로 수정을 합니다. 그것을 용납해 줍니다.


그러나, 사회에서의 말실수는 안됩니다. 다들 도덕적인 척하며. 자신은 마치 깨끗한 척하는 사람들이 넘쳐 나기 때문에 언제나 옳은 말만 해야 합니다. 예외가 있다면 언론의 정치 얘기만 가능할 듯싶습니다. 그쪽 세상은 무슨 꼬투리가 잡혔다 하면 사정없이 내리쳐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러다 보니. 옳은 말만 넘쳐나지만 책임 있는 말은 보이질 않습니다. 혹시나 싶으면. '좀 더 조사해 보겠다'면 끝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세상은 자기끼리 얘기를 한다거나. 도덕군자처럼 남을 비판하기만 하지. 정작 자신은 책임 없는 행동을 하는 어른들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지금 우리는 잔뜩 긴장한 채. 괜히 있어 보이는 척. 고결해 보이는 척만 하는 건 아닌지 봐야겠습니다. 


요즘 세상을 보면 꼭 못 잡아먹어 안달 난 세상 같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이 너무 강하다 보니. (서로 얼굴 안 본다고)  막 돼먹은 지식인들도 차고 넘칩니다. 이 모든 게 어릴 때 가정교육보다 성적 중심의 학교 교육으로 삶을 평가하는 386세대부터 그 시작이 된 듯싶습니다


. 캘리 선생님 : 우와 축하드려요~~^^ 더 잘 된 거 맞죠?? 더 축하합니다요~~^^


. 형님 :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 안승아 책임 : 너무 축하드립니다!!!! 너무 기쁘네요 ㅜ 너무 잘되셨네요^^ 진심의 응원을 보냅니다 선배님!! ㅎ 출근하시고 조금 적응하신 후에 선배님 시간 맞춰 한번 방문할게요~


. 천덕우 : 좋은 소식 들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몸담을 회사가 능력을 따라가지 못할 거 같네요. 한동안 바쁘시겠습니다. 혹여나 드리는 말씀은 처음부터 기존 질서를 너무 흔들지는 않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가족분들이 좋아하실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김영수 책임 : 축하해요~^^ 좋은 소식 감사요


. 장성호 : 축하하네.. 정말. 고생도 많았지만 결국 다시 복귀


. 고태원 : 와우~~~ 축하해 이팀장님♡♡♡


. 이경우 상무 : 축하한다. 맘고생한 보람 있다


. 이호근 대표님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익수형에 진가를 알아보셨군요. 책임님은 뭘 하시든 잘하시고 인정받으실 거예요 파이팅 하세요.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제가 도움도 안 되지만 혹시라도 제가 필요하시면 연락 주시면 성심을 다 하겠습니다


. 고현지 대리 :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 전미미 부장 : 캘리 선생님 : 우와 축하드려요~~^^ 더 잘 된 거 맞죠?? 더 축하합니다요~~^^


. 박종인 그룹장 : 우왕~~ 왕 축하드리고 고생 많았어.. 중책을 맡았네 파이팅 하시길...


. 김광빈 팀장님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팀장님! 새로운 직장에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이승현 대표 : 가서 재미있게 일하세요.~~


. 박준흥 피디 : 잘됐음 거기서 60살까지 다녀야 함. 거기서 10년 뒤 준비해야 함. 놀지 말고


. 양동현 부장 : 점점 걱정이 되고 있었는데.. 역시 익숙 최고여~~ 축하하고.. 열심히 재미나게 살자고..


. 김판수 전무님 : 와우.. 축하축하드립니다. 책임님. ^ 날씨가 추우니.. 건강 조심하시고요


. 윤효상 팀장님 : 우와~ 축하합니다. 건승하시길요~ 참으로 잘 되었습니다.


. 이찬호 대표님 : 오오 축하드립니다. 잘되셨네요. 고생하셨는데...


. 박시현 엠디 : 와우 경축 축하파뤼~~ 1년 4개월의. 결실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팀장님!!


. 이용혁 부장 : 너무 좋은 소식입니다. 우~~ㄹ~~ 컥


. 윤도상 책임 : 형님 매우 많이 대단히 경축이옵니다! 축하드립니다 팀장님~~^^


. 이진희 실장 : 축하드립니다~~~ 조직생활이란 거..... 중독성이 있거든요 ㅋ


. 김지선 : 와우~~~ 축하할 일이네~^^ 준비한 기간이 있었으니.. 잘하리라 믿어~


. 이대 이사님 : 축하드려요. 잘해나가실 줄 알았습니다^^ 네 잘 해나 가실 겁니다


. 김현권 본부장 : 오우 축하축하해요~^^!


. 이상일 부장 : 너 재취업하게 되었다는 소식 들었어. 잘 되었다. 좋은 소식이네


. 강다연 차장 : 우와!!!!!!!!! 팀장님 너무 축하드려요!!!


. 이영은 선임 : 300일 글쓰기 완료하시고 시작하는 새로운 일 파이팅입니다!


. 최정호 대표 : 축하축하 이제 좋은 소식 많이 많이 들려주기를..


. 안선재 : 축하해ᆢ 그동안 맘고생 심했을 텐데.. 새로운 직장에서 맘껏 능력 발휘해야지~ + 영식, 용건, 왕균


. 최영신 대표 : 봄비가 좋은 소식이랑 같이 왔네요. 준비하니 또 좋은 기회가 오는 거 같아요~


. 문성변 디자이너 : 와! 축하드립니다 책임님! ㅎ


. 송승현 공장장 : 와우 ~~~ 축하 축하.. 엄청 축하.. 드디어.. 그래. 열심히 노력하니, 결국 결실이 왔구먼. 잘 준비하고, 새 직장에서 또 즐겁게.. 익숙 도령답게.. 멋지게 생활해 나가.. 정말 너무나 잘되었다.. 내가 기분이 다 좋네


. 권혁만 이사님 : 축하합니다 익수도령 화팅^


. 동서 : 감축드립니다



2019.4.12



제가 아침편지를 보낸 지도 10여 년이 훌쩍 지났습니 다 그래서 오늘은 '고마워'로 끝나는 편지를 써봤습니다


사실 그동안 10여 년의 시간 동안 길거나 짧은 인연이지만 한결같이 소통할 수 있음에 고맙습니다. 긴 글과 더불어, 사진은 '스크롤의 압박'이라 불릴 만큼 부담감을 안겨줌에도 불구하고 컴플레인 한번 없음에 고맙습니다. 때로는 '공감한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 함으로써 아침편지가 일방향이 아닌 서로 상뱡항의 소통 공간으로 꽃 피워주심에 고맙습니다. 어떤 때는 넋두리로 '왜 답장도 없느냐'는 투정에도,  '미안함과 격려'로 힘이 돼주심이 고맙습니다. 어떤 때는 읽는 것도 힘이 드는데 '설문조사'까지 하면서 반강제로 피드백을 요구할 때도 성실히 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지 내용이 무지하고, 이기적이며, 다름을 존중하지 못하고 ,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함에도. 어떤 훈계도 하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침편지를 수신하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먼저 다가와주는 마음이 고마우이' (최 XX)


. 사진이든 설문이든, 넋두리든, 투정이든 , 익수의 아침편지는 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고, 아침편지가 없는 아침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 익수도령께 무한 고마워를 날려도 모자랄 이 공간입니다. (김 XX)


. 정성스러운 글을 읽고 답장을 못 드릴 때는 항상 죄송했었습니다. 소극적으로 읽고 사진 보기만 하고 좋아요 만 클릭하고  죄송한 마음이네요 ㅠㅠ  항상 책임님 행보에 응원합니다~ 항상


책임님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위로와 감사를 보냅니다!!! (류 XX)


오늘 받은 답장입니다. 부족하나마 늘 이런 글에 위로받고 힘을 얻는 저는 행복합니다. 저는 늘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울릴 때 즐거움이 배가 되고 서로서로 챙겨주는 내편이 많을 때 더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이라 이런 소통의 과정이 큰 행복입니다. 고맙 습니다


리더노트


직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열심히 말고 잘해.".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말이죠. 그러나 현실은  잘하지 못하는 일을 잘하려고 하니,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잘해'를 할 수 있는 곳은 아쉽게도 '인사, 재무'라는  매뉴얼화돼있는 관리 쪽에 적법한 말이지, '영업'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잘하는 것도 열심히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인 거죠.  그래야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안 좋으면 다른 것 찾을 수 있습니다. 방법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물론 우리는 단점을 고치고 부진한 것을 보강하는 '열심히'의   방식에 너무도 익숙합니다. 그런 방식은 대개 평균으로 수렴됩니다.  우린 너무 열심히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꼭 잘하는 걸 찾아보면서, 잘 살아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니 이걸 정리해 보면, "열심히 하면 뭐가 있지?" "진급"  "그 후에는?" "다시 열심히! + 잘" "그 후에는?" "생존"


요즘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진상'입니다.  다른 회사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회사엔 무지막지한 상사와 개념 없는 후배만 넘쳐 나고, 정작 자신은 정상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입은 피해에 민감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영향은 별로 고려가 없습니다.  자신은 항상 피해자고 자신이 하는 행동은 모두 존중받아야 할 행동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남에게 입힌 피해는 용서가 됩니다. 용서가 되지 않는 건 내가 당한 불쾌함입니다. 이러다 보니 모두가 '나는 언제나 피해자이며 가해자는 언제나 남'이라 외칩니다. 그러나 가족 간에도 지켜야 할 예의란 게 있지 않은가요? 이걸 감안하면 자신이 절대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살 거라는 가정 자체가 매우 비정상적입니다. 진상은 그런 비정상적 가정을 하는 나입니다. 내 행동은 늘 남에게 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실례합니다.”, “죄송하지만” 이 두 마디만 더해져도 서로 피해자가 될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2018.4.12



. 기상청 "맑고 기온 따뜻"

. 황사 영향으로 '오전 미세먼지 나쁨'…'서울 낮 18도' 포근

. 포근한 봄날씨, 낮에는 더워요

. 당분간 따뜻…'황사·미세먼지'만 주의

. 대체로 맑음, 일교차↑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 에는 세 발로 걷는 짐승은?’ 스핑 크스가 냈다는 유명한 수수 께끼. 정답은 사람입니다. 그렇 다면 아침에는 춥고, 점심 에는 덥고, 저녁에는 쌀쌀한 것은? 요즘 날씨입니다. 오늘 중부 지방의 경우 최저 기온 은 6∼8 도, 최고기온은 17∼20도. 큰 일교차에 감기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론. 주변에 부고 소식 도 부쩍 늘었습니다) 체온을 지켜줄 겉옷을 챙겨주 세요. 낮에는 귀찮아도 퇴근길엔 다 시 고마 울 테니까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세요 ^^ 파이팅!


p s. 기상청 관계자는 "계속해서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7.4.12


오늘 아침 출근길



2015.4.12



2015년 4월 12일 서울 동부지역 벚꽃 구경을 다녀오다 ^^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어린이대공원, 워커힐 아파트)


산서고등학교 관사 앞에 매화꽃 핀 다음 에는 / 산서주조장 돌담에 기대어 산수유 꽃 피고/  산서중학교 뒷산에 조팝나무꽃 핀 다음에는 / 산서우체국 뒤뜰에서는 목련꽃 피고 / 산서초등학교 울타리 너머 개나리꽃 핀 다음에는 /산서 정류소 가는 길가에 자주제비꽃 피고 


- 안도현 ‘3월에서 4월 사이’


꽃 피는 소리가 세상에 가득합니다. 노란 산우유, 개나리, 붉은 진달래에 이어 분홍 벚꽃에 시나브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한 줄기 봄바람에 후드득, 꽃비까지 내리는 요즘. 진짜 비 소식도 들려옵니다. 내일부턴 전국에 봄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몰아 치는 비바람은 꽃의 단명을 재촉하기 때문에. 오늘이 아쉽 지만 벚꽃 구경은 막바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만 ‘꽃이 지는 아침은/울고 싶어라 ’(조지훈 ’ 낙화‘에서) 


p.s 내일부터 다시 봄비가 온다  고 하죠. 그러면 또 어떤가요? 경쾌한 빗소리 그렇지 면 연초록빛 봄날은 더욱 짙어질 테니까요 ㅎ


2013.4.12


어제 심한 바람으로 천호동 현대백화점의 중앙 현수막이 사라졌네요~ 사월은 바람쟁이~



2012.4.12


개나리가 활짝.. 아침 톱뉴스 새누 리당 152곳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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