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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의 한계? 자유로운 표현?

by 사온

글과 마찬가지로 그림도

조금 지저분한 선은 그냥 놔둠.

(문법이 틀리거나 문장의 흐름이 조금 어색할 때

당장 매끄럽게 수정하기보다는 일단 그냥 놔둠

: 당장 고쳐버리면 하고싶은 말이 온전히 표현이 안됨)


조금 튀어나온 것들 싹 지워버리면

의도했던 것들이랑 전혀 다른 느낌이 나서

수정하는게 너무 어렵다 해야하나


@studio_teig 선생님은 그 것을

“인식의 글리치”라고 하시던데 (인스타 아이디.)


테크닉에서 해결이 되지 않아 지직거리는 선들을

당장 통상적으로 알려진 해결법 안에서 고쳐버리면

내가 원했던 느낌이 전혀 나지 않으니

좀 이상하고 못생겨도 일단은 놔둠


그런 부분을 캡쳐해봤음…



이 것들을 “가우시안 흐림 효과”나, 손가락모양의 버튼으로 문질러서 없애면 뚝 뚝 끊어짐 없이 해결도 되고 사실적인 표현, 기술적인 극복으로 “연습해서” 바꾸는 것과 뭔가 맥락이 다를 것 같아서 …


근데 또 저런 잡생각 없이 개성 강한 그림으로 자신감있게 밀어부쳐서, “엇 확신을 갖고 밀어부친 것으로 호소력이 생기네” 하는 그림들을 자주 보기도 함…(상업 일러스트임에도)


무튼 너무 많은 정보와 의견에

휘둘리지 말아야겠다 싶은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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