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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지우개똥이라도 나오지

by 사온

하나에 집중하면 흐름을 끊는게 너무 어려워서 어느정도 갖춰놓고 연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그 과정에 컨트롤해야할 것들 (벌려놓은 일 수습: 월세, 전기세 포함한 모든 수수료 및 서류 처리)이 도무지 손에 잡히질 않음. 지금 집중하지 않으면 계속 세상에 휘둘릴 것 같으니 해야할 때 해버린다 - 에너지 당겨쓰는 것 처럼 이러다보면 별 일이 다 생기는데, 일반적인 물리법칙을 넘어서는 밀도로 갑작스럽게 추진하면 말그대로 교통사고가 나듯 외부에서 사고가 난다. 돈안벌고 집에서 공부만 한다 하더라도 연필 쓰다 지운 지우개똥이 나온다. 뭘 해도 잡음과 부산물은 생김. 무튼 내가 쥐어짜다보니 비틀어지는 세계, 그렇게 어떤 궤도에 벗어나더라도 인해 멈추지 말아야한다. 사랑한다면… 물론 세상엔 필연이란게 없어야만 하는 불의의 사고도 발생한다- 그런데 극복 가능한 정도의 시련이라면, 징징대지 말고 더 사랑하고 살아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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