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과 때

꾸준함을 발휘하는 그때는 우주 그 어딘가일까

by 고래


“꾸준한 사람이 이긴다.”

“사람에게는 때가 있다.”

요즘 감명 깊게 느끼고, 결국 내 삶에도 적용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몸소 느끼고 있는 말들이다.

스스로 그걸 겪어왔지만 잘 몰랐었고, 이제는 조금 자랐기 때문일까.

그런 ‘때’를 느낄 때가 있다.

그제야 “아, 사람에게는 역시 ‘때’가 있구나.” 그 말의 의심을 거두고 진심으로 믿게 된다.


사실 이 말은 최근 엄마가 한 적이 있었다.

“원래 우리 가족도 처음부터 잘 풀린 건 아니었어. 노력하고 시간이 지나고 그 빛을 발하는 ‘때’를 맞이한 거지.”


무엇인가를 원하고 꾸준히 해서 그 힘을 발할 수 있는 것이란 얼마나 대단한 일일까.


남들과 같이 대학교를 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남들과 같이 직장이라는 걸 가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3년 간 꾸준히 한 결과, 그렇게 바라던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무엇인가 열심히 한 결과, 당시에는 영원히 이뤄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 결국에 빛을 발했고 이루어졌다. 직접 많은 기적을 경험해 왔지만 깨닫지 못했고, 몇 번에 기적을 겪은 뒤에야 그 감사함과 그 ’ 때‘를 경험해 왔었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러나


나만 힘든 걸까

남들도 같은 걸까

평범함이란 뭘까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원하는 길을 가고 있나

나는 무얼 원하고 있지


30대가 되어서도 나는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건 방황이 아니라고.

하지만 내 마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꾸준히 해야 다음 기적을 맞이할 수 있는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뭔지 고민이 끊이질 않는다.

스스로가 남들과 같다고 생각한 적 없지만, 그렇다고 보이는 것으로는 무탈한 산책길을 걸어온 것 같은 그 길에 의문점을 품게 된다.


그렇게 나는 현재 일본이다.

많은 걸 포기하고 새롭게 인생을 되돌아보기 위한 여정에 오른 지금, 연고하나 없는 일본에 살면서 지금까지는 겪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겪으며 앞으로 나는 인생에서 어떤 ‘때’를 맞이하고 싶을까 ‘0(제로)부터 시작‘ 한다고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무언가에 대한 꾸준함을 발휘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지게 되고 결국 그때를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기적에 희망을 걸어본다. 결국 지금처럼 다시 새로운 꾸준함을 원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되더라도 우주의 기운을 빌어 지금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