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지우知己之友

by 도도히

섬이 섬을 만나

하나가 되면

기쁨은 배가 되고

외로움은 반이 된다.

사막 위를 걸어도 목마르지 않다.

그런 지기지우가 있다.

더듬이를 내밀어

어둠을 이끌고,

얼음벽을 뚫고 함께

겨울을 지난다.

거울 속 그대에게 묻는다.

그가 힘들 때 위로가 되었는가.

한번이라도 감동이 되었는가.

먼 곳에 있어도

알아주는 지음知音

밀고 끌어주는 지기知己

외롭고 슬플 때

더욱 그리운 그대여.

오늘 밤은,

네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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