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아 고마워 33화

아픈 몸으로 공부한다는 건

by 미소천사맘

통증을 극복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물리치료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아픈 몸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강의실에 앉아 있는 시간조차 버거웠고, 배움의 의지는 통증 앞에서 자주 흔들렸다. 그럼에도 나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공부하던 도중 통증이 심해져 중간에 포기해야 했지만, 세상에는 많은 치료법이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물리치료과 교수님의 추천으로 통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간절히 바라면 누군가 나를 향해 손을 내민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치료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깨달았다. 나는 치료를 받던 중 오랜 시간 의식을 잃었다.



죽음을 경험한 뒤, 나는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침대에 누워만 있어도 삶의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삶은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본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조차, 그날은 유난히 아름답고 눈부셨다.

작가의 이전글통증아 고마워 3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