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그리고 외로움

by 청아 장혜남

어느 학자는 말한다

스트레스로 시작해서 외로움으로 끝나는 게 우리 인생 이라고.

스트레스란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날 때 이고 외로움은 만나고 싶은

사람을 못 만날 때 라고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닐게다

나이 든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요란하지 않다.

소리 내어 불평하는 소리도 적고 누군가에 마음속의 말들을 쉽게

털어 놓지도 않는다. 대신 가슴속에 조용히 쌓아 둔다

난 뭐든 가슴속에 쌓아 놓는 걸 싫어 한다

가능한 한 밖으로 다 배출하고 마음의 찌끼들을 남겨 놓지 않으려

노력 하는 편이다.


젊어서는 너무 바쁜 일상이 스트레스 였다면 나이 들어서는 할 일이

없음도 스트레스가 된다.

이런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배움의 자리 만남의 자리로

나아 간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는 조용한 단절을 택한다

예전처럼 관계 회복을 위해 쓸 에너지가 내겐 남아 있지가 않다.

외로움은 꼭 혼자 있을 때만 찾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더 선명해진다.

대화는 오가지만 마음에 와 닿지 않을 때 이해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이다.


대다수 사람 들의 외로움은 사람이 없는 탓도 있지만 마음을 건넬 곳이

없어서 생기는 일이 더 많다.

나이가 든다는 건 사라지는 것에 익숙해 지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더욱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존재 하고 픈 마음도

갖게 되는 것 같다


요즈음 사람 들의 거의 대부분은 외롭다고 말한다

외로움을 막으려먼 느슨하고도 다양한 인간 관계가 필요하고 혼자 만의

시간을 보낼 줄 알아야 한다.

외로운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보다 사망 시기가 빠르다는

보고가 있다.


한때 나는 이유 없는 외로움과 우울함을 느끼며 지낸 적이 있다.

그 시간을 견디게 해 준 것은 의외로 소박한 것이었다

독서를 하고 내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 새로운 사람 들과의

만남이었다,

외로움은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하는 감정임을

그때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시간을 지나왔다.

외로움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다시 시작하라는 조용한 신호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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