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교회 시니어 모임에서 만난 또래 친구가 있다.
대화도 잘 통하고 마음이 잘 맞아 가까운 사이가 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한국수필에 등단된 수상 경력도 있는 작가였다.
여행 매니아 이기도한 그녀는 여행을 다니며 그가 가 본 길에서
지나온 길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사진과 글로 모아 책을 출간했다.
그녀가 자신의 싸인과 함께 책을 내게 선물했을 때 고마웠고 기뻤다.
내가 수필반 에서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말에 관심을 보이며 내가 쓴 글을
보고 싶어 해서 메일로 한편을 보냈는데 고칠 부분이 많지만 상처를 받을 것 같아
아주 조금 짚어 주었노라며 개인과외를 해줄테니 틈틈이 글을 보내 달라고 한다,
나는 너무 내 민낯이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작가로 등단할 것도 아니고
취미로 쓰는 거라 더 이상 글을 보내지는 않았다.
또 한 친구는 마을 카페 에서 만난 동갑내기 유선생 이다.
그녀는 카페에 글을 자주 올렸는데 뛰어난 글솜씨에 감탄한 내가
댓글을 자주 달았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우린 친구가 되었다.
유 선생은 사범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재능기부로 내게 그림을 가르쳐 주었을뿐 아니라
많은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준 고마운 친구이자 스승이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책을 출간했다. 유 선생의 책에는 자신이 그린 그림과
글이 함께 실려있다고 한다.
강남 교보문고에 자신의 책이 진열된 것을 보고 뭉클했노라며 사진을 보내왔다.
부럽기도 자랑스럽기도 하다.
허 작가는 외손녀를 돌보느라 펜을 놓은지 오래여서 좀 안타깝기도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만큼은 틈틈이 챙기며 살고 있기에 언젠가 그 좋은
필력으로 책을 출간 할수 있으리라 믿으며..
유 선생은 여전히 재능기부 하면서 후배 교사들과 교류하며 부지런히 쓰고 그리며
전시회도 하고 남은 인생을 잘 살아내고 있다.
70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과 열정을 갖고 사는 친구들에게 힘찬 박수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