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희정 Apr 28. 2024

좋은 계절에

어디서나 눈을 밝히는

화사한 꽃들이

만발했다.


우리의 일상도

아름다운 일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향기에 취할 여유는

찰나에

스칠 것이고


잠깐의 황홀도

금세 잊힐

운명


그럼에도

아리따운 자태를 드러내려


따스한 기운이 돌자마자

모든 힘을 모으고

마침내는 자신까지 태웠으리라.


지독히도 추웠던

지난겨울과 아픈 날들은

영원히 안녕이길.


좋은 날에

좋은 기운과

좋은 생각만 지속되길.

작가의 이전글 일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