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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Jul 13. 2024

사랑의 반찬, 벌써 마감이다

2024학년도 1학기 인천영종고 사랑의 반찬 만들기

24학년도 1학기 마감을

며칠 앞두고 열린

사랑의 반찬 만들기에 참여했다.


인천 영종고의 위대한 문화 중 하나이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하다 보니

의미도 남다르다.


그러나 행정실장이라는 이유로

이런저런 작은 내적 갈등에

휩싸일 때도 많다.


원인은

학교 구성원 등이 바뀌면서 작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

담당자 하소연, 학부모들의 의견 등이다.


"왜, 작년과 달라진 거냐?

학생들에게 음료수 등을 제공해 주면 안 되나?

예산은 충분하다는 데, 왜 자꾸 이것저것들이 모자라게 느껴지나?"


이런 이야기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학생들이나 나나 열심히 역할을 수행하고,

뿌듯함으로 주어진 시간을 채운다.


27년간 교육 분야에서 일을 해 왔지만,

학교라는 공간은

여전히 어려운 곳이란 생각이다.


다양한 목소리가 있고,

중심에서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치지만

관료적 문화가 저변에 굳게 자리하고 있다.


오래전, 어떤 책에서 본 것이지만

'발전 속도라는 측면에서

학교는 매우 더딘 곳'이란 말이 떠오른다.


"혁신

민주적 문화

수평적인 관계"


교육 현장에서 꿈꾸어 온 것들이

다른 학교들보다는

매우 앞서 있는 곳이지만,


금년에 들어서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아 보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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