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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꽃나무 옆에서

by 조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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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럽다.

화려하다.

설레게 한다.


청년 시절

고독했던 오후


꽃이 가득한 벤치에 앉아

미래... 낭만...

그리고 시를 논했던 나.


이제

50줄도 한참을 넘어

삶의 주름만 가득하구나.


내일의 행복을 바라기보다는


현재를 즐기고, 지금 행복하게 지내자.... 고

되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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