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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Jun 28. 2023

영종도 백운산에서


오랜만에

정상까지 올라왔다.


산책 삼아

저 아래 둘레길에서

돌아가곤 하는데....


모처럼

나 홀로

전망대 의자다.


안개가 가득하고

이슬비가 날리는 저녁


힘겨운 심호흡과

바쁘게 스쳐가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그러나

바람이 시원하고

고요가  흐르는 숲


이 시간이

나에게는 큰 위안이고 즐거움이다.


직장 인근에  산이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오를 수 있다.


아직까지

건강한 걸음으로

사색에 젖어들 수 있고


틈틈이

글도 쓰며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


감사하고

고마운

내 삶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나의 주문을 외우며

언제나처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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