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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Jul 23. 2023

글은 쉬운 것이 최고다


글은 보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글이든 마찬가지다.


최근 국가자격증 시험에 관심이 크다.

상반기에는 여가 시간을 아끼며 책 보기에 집중, 

마침내 건설안전기사를 취득했다.


이어서 하반기는 식물보호기사를 공부 중이다.

지난주에 1차 객관식 시험을 통과했고, 

10월에 실기 시험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공부에 필요한 수험서도 

독자의 이해가 쉬워야 한다.


그런데,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글을 쓰는 작가의 태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작가인 나는

일상을 소재로 쉽게 글을 쓴다.


내가 쉽게 쓰면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쉬운 글이란 무엇이며 

어찌해야 가능할지 등에 대해 세 가지 정도를 제시해 본다.


우선, 쉬운 글은 주제와 소재가 친숙해야 한다. 

그래서 일상에 대한 글을 쓴다면 누구나 쉽게 글을 적어갈 수 있다.


나는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하여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가정, 직장, 운동 등 일상에서 호기심이나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생각되면

스마트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정 주제를 대상으로 머리를 쥐어짜지 않는다.

사물, 현상, 사건 등의 현재 상태와 내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진과 관련된 내 경험이나, 보고 들은 내용, 

때로는 언론에 보도된 사건사고 등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적어간다.


어렵다고 생각할 여지 자체가 없다.


학교 행사, 주말이나 휴가, 여행, 취미와 여가는 물론이고

업무 과정에서 보고 들은 내용 등 

모든 것들이 글감이고 소재이고 주제가 된다.


두 번째, '어떻게 쉬운 글을 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글쓰기는 누구든지 노력하면 가능하며, 그 수준도 높여 갈 수 있다.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보고 듣고 말하기를 바탕으로 하고, 여기에 읽기와 메모를 더하는 노력이면 충분하다.


전자는 우리 모두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후자, 즉 읽기와 메모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그 상태에서 한 발만 더 뛸 수 있다면 

작가의 반열에도 오를 수 있다.


물론, 유명 작가나

수준 높은 글을 쓰는 고명한 작가들이 볼 때는 

어림없는 일이라며 내 주장을 크게 반격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 추구이며, 

행복이란 어떤 측면에서는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끝없는 노력'이다.


글쓰기도, 작가가 된다는 것도

행복을 추구하는 끝없는 노력 중 하나일 뿐이다.


다양하거나 특정 분야의 책을 다량 탐독하고, 

메모하는 습관 들이기에 상당 기간의 노력을 이어간다.


그러다가 어느 때일지 모르나 

마침내 메모들을 선별하여 묶어내면 

작가가 되는 것이다.


그 결과물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보람과 가치를 누릴 수 있다면  

이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행복 그 자체다.


물론, 누구든지 이러한 내 생각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삶과 행복의 정의를 다투거나, 

얼마만큼의 양과 질적 수준을 갖추어야 행복하고, 가치로울 것인가 등을 다투고 싶지 않다.


읽기와 메모는 어느 정도의 양적 수준을 동반해야 효과가 있다.


어떤 분야를 읽을 것인가?

무엇을 메모하며 습관을 들일 것인가?


이러한 것들은 

그야말로 독자들의 자유다.


나는 한때는 국내 소설 읽기에 빠져든 적이 있다.

또 다른 때는 수필, 위인전기, 자기 개발서 등에 상당 기간 매료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앞서 언급한 자격증 시험과 관련한 수험서 탐독도 있다.

자격증 공부는 개인 능력, 대상, 수준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5개월 정도를 읽기와 숙지, 암기 등에 집중했다.


메모는 무엇인가를 끝없이 적으면 된다.

일을 하던지, 운동을 하던지, 공부를 하던지 메모의 연속이다. 


별도의 노트나 메모지에 적기도 하지만

요사이는 스마트폰 메모장을 많이 애용한다.


늘 휴대하므로 메모도, 

읽기도, 

활용하기도 편리하다.


세 번째, 누구나 열정만 있다면, 작가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작가는 좋은 글을 써서 출판사와 계약으로 책을 발간하거나, 

문인 협회 가입과 등단으로 작가가 된다.


그러나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그야말로 정보화 사회, 인터넷 시대의 한복판에 사는 우리다.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다.


1인 출판이 가능하고, 무 비용으로 또는 소액의 비용만 들이면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네 권의 책을 가졌다.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저작권을 가진 작가가 된 것이다.


물론, 책을 내려면

일정 분량의 글과 표지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디자인과 편집도 필요하다.


나의 경우는

책 표지에 대한 디자인만 소액을 주고 구매했다.

글 내용이나 편집, 삽입한 사진 등을

스스로 해결했다.     


앞서 이야기한 세 가지 정도를 준비할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작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쉬운 글은 쉬운 언어 사용을 뜻한다.

그래서 나는 쉬운 언어의 선택을 위해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다.


내가 선택하는 단어에 대하여 

사전을 통하여 늘 확인한다.


쉬운 글쓰기는 

이해하기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적절하게 사용할 때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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