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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Jul 24. 2023

쉬운 글쓰기(2탄)

글을 쉽게 쓰고 싶다.

글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바라는 일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나는 '그렇다'라고 답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

어느 하나도 

쉽다고 여겨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글 쓰는 것을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다른 이야기지만

행복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쓸 것인가?

그야말로 아무 때고, 아무 데서나, 어떤 것이든 쓸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자세를 갖는다면, 누구나 글쓰기에 성공할 수 있다.

특히, 언제든지 휴대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 무엇이건' 적을 수 있다.

어떻게 쓸 것인가?

세 가지 정도를 말할 수 있다.

우선, 본 대로, 느낌 대로

그야말로 쓰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적어댄다.

처음으로 작성되는 글에서는

형식을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문장을 연결하여 길게 이어가든, 

시 형태로 적어가든,

서론, 본론, 결론 등을 염두에 둘 일이 아니다. 

  

쓰고 싶은 대상을 마음이 가는 대로 

적어 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모든 글은 탈고를 거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인고의 시간이다.

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어야, 양질의 글을 탄생시킬 수 있다.

탈고에서 유의할 점은

단어 선정이다.

가급적 친숙한 우리말을 써야 하며,

뜻풀이나 의미 부여에 자신이 없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때로는 단어나 문장을 가공하기도 한다.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기도 한다.

언어의 가공과 신조어 창안 등은

글을 쓰는 자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세 번째 글은 가급적 단순 명료해야 한다.

의도하는 바를 간략히 적어내면 충분하다.

어떤 이들은 글감에 대하여 세밀한 표현을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

물론 글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의 글쓰기는 

구구절절한 장문의 글을 적느라 마음고생을 가중할 이유가 없다.

글은 길게 쓸 수도 있고, 짧게 쓸 수도 있다.

나는 짧은 글을 선호한다.

나도 그렇고, 

독자도 쉽게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짧은 글을 처음부터 의도할 수 있으나,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대로 마음껏 적어낸 글에서

탈고를 거치면서 짧게 만들어간다.

앞선 내용을 요약하자면, 

쉬운 글쓰기의 출발점은 자신감이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건 적을 수 있고

글쓰기가 어렵다고 여기지 말 것이며, 

마음껏 적어보며, 

적어진 글을 다시 고쳐보자.

짧은 글을 의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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