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형(지율)

130.시

by 지율

동네 멋진 형들

형들이 좋아,따라 다녔던 나


그때 그 운동장 아직 그대로 일텐데

가보니,왜이리 작은지 생각에 잠기는 청년들이 되었구나.


형들 결혼 행진곡

가장 어두운 터널 속에 있을때 맞은 형들에 결혼


모두에게 소중한것 하나는 내가 꼭 해주고 싶었거늘.

덜보이는 내눈에, 내 주머니는 비있네.



동네 꾸러기들 30살을 경계로 ,한 여자의 남편이 되는구나.

다들 다정한 남편,좋은 아버지가 될 형들.


그중 가장 엉뚱하고,가장 바쁘고,가장 예민한 나

어쩌면, 나는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네.


가진것 없고,집안에서 버림 받았다는 이유로 어머니께 두번 상처드리는 일

그일을 다시 반복할 생각은 나에게 전혀 없...


가진것도 없고,빈주머니,또래들 가진 영수증 한장 없지만,열심히만 살았던 이

만감이 교차하는구나.


누구보다 오늘 가장 멋진 우리형, 가장 아름다운 우리 형수님.

두분 행복하게 삶을 친구같이 끝까지 걸을수 있기를 바래보네.


장난 많 순수했던 꾸러기들 인생 1회차가 끝나가는듯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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