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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지율)

230.시

by 지율

혼자 남아있는 이순간

지나갈 하루란걸 알지만

미련이 남는 하루들


난 오늘을 "나"로 살았는가

숨쉬기 벅찬 아픈 현실을 핑계 되었는가

그게 무엇이든 오늘 하루를 살아간 이유라면, 이유겠지


나는 혼자 있는 이순간

아직 "나"를 없수 없구나

오늘 하루도 ,뒷모습을 보이며, 지나가는구나


기억속에 오늘 하루는 어떤 모양으로 남을까

이런 하루들이 쌓여가

나는 오늘 하루를 "인생의 한부분"으로 기억하겠구나


같은 시간을 살아가도

모두 "자신"만큼 다른 차이가,다른 의미를 가지더라도

언젠가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애원 했던 나의 진심을 마주하네


오늘 혼자 그저, 불편한 눈으로 외롭게

밤 하늘을,오늘하루를 바라보네.

혼자여서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시간을,하루를 오늘 하루도 쌓아가네


지나가는 오늘 하루

지나가는 지금

그리워하는 빛나는 밤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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