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우리를 적어 ,밤을 통해 보낸 편지 (지율)
243.시
우연이 필연이 되어
필연이 운명이 되어
그렇게 운명 이라 믿었던 나의 한가지 모습의 삶
낮에는 해가 뜨고
밤에는 달이 뜨는것 처럼
그 운명이 내게 평생 있으리라 믿었던 나
믿음이 무너지고, 모든 시간이 나를 부정한다 여길때
나 그때마다 그리운 사람에 이름을 머리속에 써내려 가보지
신이 내게 모든것을 빼았아도, 그이름,그삶은 머리에 새겨 두고 싶어
그때 그대를,나의꿈을 지키지 못한 비겁한 이였던 나
덜 보이게 되니, 더 그리운 나에게 소중한 시간
아마 그 소중한 시공간 죽는 그날 까지 나 잊지 못하리
계절이 수어번 지났어도,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그 아름다운 다시오지 않는 우리, 우리가 채운 시공간
내마음 속 에서 변하지 않고, 아련해 지는데
이제는 멀리서 그길과 그때 우리를 기억하며,
또다른 서로의 운명을 찾고, 걷겠지요
돌이켜보면,그 꿈과 우리란 단어가 외로운 내삶에 허락되어, 감사할 뿐이죠
슬픈 밤을 걸어나오다 보면
스치듯 내 이름을 듣는다면,그때 그 시공간
그시공간을 채운 한가지 꿈 우리란 단어가 그대에게 아픈기억만은 아니기를
내마음을 담아 조용히 지나가는 밤바람에게 맡겨봅니다
그저, 한없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때 나의 비겁한 망설임
이제 그대를 아프게 하지 않기를 밤하늘에 간절히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