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Small step을 하루하루 쌓는 이유

나를 위해

by 지율

나는 태어나서, 간절히 꾸었던 꿈이 딱 하나 있었다.

그 꿈 앞에서 나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고,

부족한것을 알아서,남들 보다 더 늦게 자고,

더 빨리 움직였다.


나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그 꿈에 투자했고,

그 꿈 앞에 있는 허들들을 모두 넘고,

나와 같이 뛴 전우들과 같이 그 삶을 평생 행복하게 살거라고

확신했다.


그것을 비웃듯이 마지막 허들 에서

모든것이 무너졌다.

인정할수도 없었고, 인정하기도 싫었다.

그렇게 박수받고 넘었던 지난 허들들이 아무 이유 없는

노력인듯 되어 버렸다.


그 이후, 나는 내가 가르쳤던 멘티들 에게 구체적인 꿈을

간절히 꾸지 않기를 냉소적으로 늘 말하였다.

그래서 나는 스승님 혹은 선생님 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


그 이후로, 나도 점수에 맞추어,

남들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않았고, 나 자신도,

그 모든것들도 살아가기 위해 버텼다.


사고후, 장애를 겪고는,죽으려는 의지

마저 살아졌다.

피폐해졌다.

그래도 아직 나는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망하지 않은것 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무리해서 더 빨리 시각 장애 사회에 편입 하려고 했고,

그 무리가 쌓여, 장애로 더 힘든 시간들이 내게 주어졌다.


그저, 버텼다.

그게 미덕 이라고 확신했다.


나는 계속 오답을 찍었고, 무너진 나를 그저 관찰하기만 했고,

이 끝 아래가 없다고 확신했는데....

나 자신이 무너지는것은 무한대로 아래로 끝이 없었다.


그것들이 다 터졌다.

나도,일상도,약도 그 모든게 없었다.

장애가 시작이였던것 같은데...

장애만이 나를 그 아래에 아래 까지 나를 피폐하게 하지 않았다.


나 였다.

목표도,용기도,체력도,자신감도,자존도 없고,

외부 시선에 대하여, 심히 신경쓰는

그저 외부인 이고 싶은 비겁한 내가 장애 까지 가지고 있었던거다.


Small step을 채우는 지금 이라해서,

장애도,외부시선도,고통들도 벗어난것은 아직 단, 하나도 없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도 존재 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small step을 해나가며,

나의 끈기 그 끈기가 될 몸과 마음에 체력부터 키워보자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사는것은 나에게 도움도 되지 않고,

나에게 고통을 준 이들이 계속 반성하지 않거나

후회하지 않을 충분한 이유가 되었고,

그들에게 나는 사과를 받을 몸도,마음도 아니기 때문이다.


원망하고, 분노는 늘 한다.

하지만, 그게 "나"를 망가뜨리는 이유가 되도록

더이상 방치하는것은 모든것을 떠나, 살고자 마음먹은

몸이 불편해진 "나"한테 , 못할짓 이라는 확신 때문이였다.


만보 걷는게 어떻게 쉬울수 있으며,

불편한 눈으로,

글을 읽고, 글을 쓰고, 내향적인 내가 나의 부족함을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 노출하는것 쉬운것이 아니다.


하지만, 더 이상 지하로,동굴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게 나의 유일한 원칙이다.

그래서, 융통성 없다. 매사에 너무 진지 하다 혹은 너무

냉소적으로 현실을 본다는 말을 들었다.


남들보다 예민한것은 사실이다.

남들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한것도 사실인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안에 점을 찍고 집중하지 못하면,타고난 능력이 없기에,

장점인 끈기 그 토대가 몸과 마음의 지구력은 절대 깨어나지 못한다.


그런의미 에서, small step은 아직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나 방향성 없는

나에게 긍정적 터닝 포인트가 될수 있는 훈련 방법 인것 같다.


그리고 피드백이 구체적이고, 피드백이 빠르게 이루어져 더없이 좋다.

그만큼 내가 좌절과 실망의 늪과 동굴에 깊게 안 빠진다는 사실도

정말 중요하다.


장애가 나를 얼마나 더 무너뜨릴수 있는지도 모르고,

나도 얼마나 넘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그냥 버티지는 않을것 이다.


나의 장점인 끈기 그 하나만을 극대화할 훈련법을 이제는 알고,

이 훈련 정체기 에는 나를 도와줄 의료진들 죽밥 동지들이 있다.


나는 머지 않은 시기에 최소한 방향성을 알것 같을것 같다.

무의식 속에, 방향성은 대강 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더욱 small step을 지키려고 노력 중 이다.


나의 30대,40대는 여유가 있기를 바라고,

50대 이후에누 완전히 자유롭기를 바란다.

그때까지는 small step을 앞으로 생길 목표들에 맞게 차근차근 끝까지 해나갈거다.


나를 믿고, 도전하는 만큼, 몸과 마음의 체력과 지구력이 하루하루 잘쌓이고,

습관화로 굳어지기를 매일 아침,밤 진심으로 기도한다.


할수있는게 많지 않다.

장애도 아직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나"를 잃기도, 잃어서 더 피폐해지고 싶지 않다.


자존을 지켜내고, 내안에 점을 찍고, 나를 위해 내게 집중하며

필요하다면,

다른 이들이 정해놓은 모든 틀을 끈기로 이룬 반복들로 생긴 좋은 습관의 힘으로

압도적 으로 틀을 깰것이다.


힘들지만, 100여일만 한번 나를 믿고, small step의 효과를 느낀 나를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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