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벗 에게 보내는 편지(지율)

15.시

by 지율

어느덧 우리가 친구가 된지 10년이 넘었구나.


우리 처음 만났던 그때, 둘다 지금과 달랐는데

너무 닮아, 우리가 오래 알고 ,오래 의지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적 있었구나.


지금보다 그때 우리는 정말 모난돌 그자체 였는데

모난곳 세월에,세상에, 믿었던 사람들 에게

굴리고 치여, 조금은 동글 해지긴 한것 같구나.


나의 20대 가장 고마운 사람 중 하나인 내 죽마고우

장애를 얻고, 정말 힘들었던것은

변하는 세상과 사람들 이였는데...

너는 지금도 한결 같구나.


한결같음을 삶에서 묵묵히 끌고 나가는것이

가장 힘든것을 아는 벗은

너에게 고맙고 ,미안하구나


우리는 같이 평범함을 넘어 자유와 여유

그리고 풍요를 가질거라 확신이 드는구나


평범 이란 허들이 나의 20대에는 높구나 할때.

이럴때 나에게 사막 에서도 살 길을 만들

사람이 라고 했던 너의 말이 그냥 큰힘이 되었고,

너도 나를 ,나도 너를 그렇게 믿구나 생각했는데


우리가 한국나이 ,국제 나이 따지는 30살을

앞에 두고있네.

머리 빡빡 밀었던 고등학생 20대 우리가 잘버텼구나.


버티며, 잃은 건강, 냉소적인 태도

나는 너가 제일 자랑스럽구나.


우리는 반드시 해낼거다.

우리의 장점이 꾸준함 이여서.

우리의 꾸준함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거라 믿어보는구나.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고,

전화 시간 맞추는것도 쉽지 않지만,

늘 같이 걷는 벗 , 이런것을 지음 이라 하는가 보구나.


마음 무거운 날

부끄러워 보여주지 못할 벗에게 보내는 편지

시에 순간을 담아 진심으로 보내는구나.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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