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각장애인 시선에서 시(2023.09.01기록)
선천적 시각 장애인 에게 시는...
시각 장애인이 되고, 시각장애 사회에서
멋진 어른분들과 어른다운 선생님 한분이 계셨다.
우리들은 모여서, 시 모임을 만들어 보았다.
선생님 께서는 맹학교 교육자 출신 이셨다.
선천적 시각 장애를 겪는 친구들도 많고,
제자도 많으셨던 분 이였다.
선생님 어린시절 선천적 시각장애인 친구에게
너는 바람이 무슨색 같아?
나는 바람 소리 밖에 안 들어봤는데...
바람은 빛처럼 밝은가?
이말에 장난 스럽게 물었던 어린 시절 선생님은
대답을 못하고,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하셨다.
그러시면서, 선천적 시각 장애인들중 대부분 빛은
구분 가능할지 몰라도, 물체를 본적이 없으니,
문학 에서도 시를 힘들어 한다고 하셨다.
비유가 많은 시
그 비유 조차도 그 아이들 에게 못본것들 이다.
그나마, 소리로 표현하면, 이것은 들어봤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셨다.
글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도 않았고,
그저 대입 수능 국어 ,대학에서 관심 있는 분야 잡지,
새로운 논문을 봤을뿐 문학은 접할 길이 없었다.
그런 내게 선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친구가 갸우뚱 혹은 장난처럼 몰라 라는 말이
안나오도록 시를 일상에서 느끼는것을 써보라 하셨다.
시 경력 2,3달 정도의 나로써
아직 그 정도 단계의 단어 묘사 , 쓰임을 고려하는것은
힘들었다.
하지만,"나의 시가 부족하더라도,매일 시를 써봐야지."
마음 먹게된 이유는 선천적 혹은 기억이 단어로 정의되기전 부터
시각장애를 가진 친구들도 편하게 다가올수 있는 시를
살면서, 1편 써보고 가는것도 ,정식 시인이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의미 있는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달 이란 시 에서 처럼 후천적 시각장애인이고, 중증 이지만,
그래도 보이는것은 일부 보인다. 움직임,색깔 확대하면 글자까지도
구분가능한 나도 달 사진을 보고 마음이 그냥 좋았다.
태어나서 색깔, 모양,움직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친구들 에게
다른 감각으로 알수 있는 따뜻한 시를 써보고 싶다.
그정도 실력이 되려면, 산문같지만...
다작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주제도, 그 한주제로 써내는 나의 관점도
시를 많이 쓰다 보면, 어느 한계점 에서 질적으로 팽창한다는
것이 내가 과거 했던 공부와 비슷한 생각에서 시작했다.
아직은 시가 어두울수도, 시가 난잡할수도 있다.
하지만, 노력하여, 어린 시각장애인 친구들 에게
한세대 앞선 어른 으로써 어른답게 선물 해주고 싶다.
구독하시는 분들이 실망할수 있는 관점도, 글도,표현도 쓸수 있다.
Small step,시 그리고 장애 관련된 이야기를 굳이 매일 1편씩
쓰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하나다.
내가 불편 하니까...
내가 결핍을 느끼니까...
그래서 나도 주눅 들때가 있으니까...
시각 장애인 뿐 아니라 다양한 장애를 가진 어린 친구들 에게,
다음 세대는 장애로 거절받고, 차별받고, 자신의 능력이 평가절하 되지
않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우리 사회도, 우리 장애인 사회도, 우리들 모두
노력하고, 바뀔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차별은 느낄수 밖에 없고, 불편함을 느끼고, 결핍을 느낄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다음세대는 지금보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그러면, 최소한 장애가 절대적 한계로 덜 느끼지 않을까 걱정반,기대반
을 해본다.
나는좋은 사람 ,좋은 어른,좋은 사회 구성원, 착한사람은 아닐수 있다.
모두에게 그렇게 평가될수 없다는것을 경험을 통해, 안다.
하지만 꽤 괜찮은 어른으로 나이들어가고 싶다.
나이값 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
Small step 으로 루틴을 통한 ,순간을 쌓아가면서
방향성이 조금은 잡힌것 같다.
사족으로 내가 반성할 부분이 있다.
점자나 목표한 수준에 영어공부를 못하고 있다.
늘 무겁게 느낀다.
그런데,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부분에 있어서, 고칠 필요성을 느낀다.
나는 꽤 괜찮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진짜 어른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