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지율)

28.시

by 지율

어려서 몰랐구나

나 살기 바빠서 몰랐구나



장애를 얻고나니

그녀의 아픔이 보이고

그녀의 슬픔이 보이는 구나


그녀의 아픔은

그녀가 세상에 적응하기 힘들게 방해하는구나


그녀의 슬픔은

울화가 되어 병이 되었구나


장애를 얻고 그녀를 보니

주름과 병으로 희게 센 머리 염색조차 못하는구나.


내가 해줄수 있는게 있을때 뭐그리 대단한것을 한다고,

바빴는지...


장애를 얻고,해주고 싶은게 많고,같이 하고픈게

많아도 이제는 내가 그녀를 지킬 힘이 없네...


나 자신만큼 그녀를 지키고 싶어 다시 일어 나고자 하네.

장애로 할수 있는게 더 적은 나 이지만...

그녀가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행복하고 자유롭기를 바라네.

누군가의 딸,누군가의 어머니,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지옥 끝 에서 끈을 잡고,죽을힘 으로 버티는것

그녀가 마음이 안정되도록 건강해지고, 장애가 더 악화 안되고...


하고싶은일 그에대한 공부등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건강하고, 일이라 힘들겠지만, 매일 설랠수 있는

일을 하며 많이 웃고 사는것을 보이고 싶다네.


그녀에게 내 평생 반려자와 같이 가정을 만드는것을

보이고픈데...

나에게 쉬운일이 아니네.


내가 기회 넘칠때, 여유 있을때 그녀를 지키지 못했을까

절대로 울지 않을것 같던 나의 어머니

요즘은 내 앞에서 눈물도 많이 보이신 다네.


나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에게 다정했으면서

그녀가 꽃을 좋아 했는지 몰랐네

그녀에게 꽃다발 선물 해본적 없었네


그녀가 꽃다발을 받고, 아까워서 그녀의 물병에 넣어서

머리카락도 넣으시는 어머니 모습을 보며...


누가 누굴 욕할 처지는 아니였구나 느끼네

나의 집 남자들이 모두 문제였나 싶구나.


집에서 하루종일 집안일 ,서울로 유학온 조카들 챙기기

,어리고 호기심 많고, 장난끼 많은 아이 10명 난이도의 나를 챙기시느라...

본인의 몸도,본인의 마음도 못지키고 어머니라는 이름에 갇혀 사셨구나


그녀가 자유로웠으면 하네.

그러기 위해 나는 더 노력을 해본다네.

오늘 따라 자판이 쉬이 눌리지 아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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