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례명,요셉(지율)

42.시

by 지율

태어나보니, 나의종교, 가톨릭

내게 생긴 또다른 이름 요셉


모두에게 성 요셉이 아니고요

야곱의 아들 요셉 이예요


어린시절 "요셉아 "란 말을 많이 들었다.

어린시절 환경이 그러 하였다.


어느 순간 나의 삶은 나의 세례명 요셉과 비슷해졌다.

다른것은 나는 성당을 가지 않았다.


사고후 장애를 얻고, 화내고, 따지러 성당을 갔다.

PTSD로 웅성대는 소리,견적소리만 들어도 기절하는 내게 미사는 무리였다.


새벽에 슬며시 가서 화내고,따지고, 욕했다.

그게 기도였다.


그렇게 이제는 그저 성호경과 주님의 기도,영광송만 그냥 외운다.

딱히, 기도하고 싶은것도 없었다. 그가 아직은 밉다.


그래도 기도를 드리러 새벽이나 만보를 걸으며, 슬며시 성당을 들린다.

기도의 내용은 없다. 그냥 내가 아는 기도문만 외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온다.


나의 삶의 20%정도 지나갔을까

더디고 느린 나의 삶은 나의 세례명 요셉 같을까.


그저 한번 웃으며, 만보를 향해 걸으며, 오늘 하루도 순간을 그저 쌓아간다.

Small step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노력


그리고 아는 기도문을 외며, 시작과 끝에한다.

미사 못가는 기도만 하는 부족한 신자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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