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다 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모든 걸 털어 버린 나무의 등에는
잔가시들이 다시 돋아나서
남은 힘을 다해 막바지 추위에
맞서고 있다
무엇이
이 바람 뒤에 오는 것인지
어떤 약속을 한 것도 아닐 텐데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본다
내 마음은
아직
잔설(殘雪)이 남아 있는 듯한데.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