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詩 中心

by 허니

멀리 보이는 강물은 쉼 없이 흐르고 있다

목적지가 서해였는지

생각만큼 가고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먼 나라로 이동하는 비행기를 보며

따라가는 구름

슬며시 속력을 올린다


지상에서는

까만 상복 차림의 개미들이

벚나무 아래에 누운

매미의 주검에 조문한다


서로서로

뜨거운 언어들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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