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큰비 내린 후
꼭 이맘때
반짝거리는 잠자리 떼
조금 전
공중전을 치른 모양새는 아닌 것들이
날개에 힘이 잔뜩 들어가
이 방향 저 방향
제 감각대로 날고 있다
서로에게 말하듯이
몰려 있다가 흩어지다가
수직으로 오르내리며
여름, 끝자락을 붙잡고 있다
쉼 없이 기웃거리며
포획하려는
그 어떤 망(網)을 피해
하루를 살고 있다
슬며시 한 계절이 빠진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