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詩 中心

by 허니

우리 사이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이런 흐름이 있었던 건

아주 오래된 어제였는지

엊그제 있었던 지난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있어 보니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뭐라 해독할 수 없는 편지를

펼쳐 들고


그 어디에서 쓴 것인지

어찌하여 이제 도착했는지

차마 헤아릴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우리는

이렇게라도 있어야 할 어떤 이유가

분명 있었다


이날,

강물은 흐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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