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放浪)

詩 中心

by 허니

기세 좋게 지상으로 내려오는 눈

그 안을 들여다보려고

슬며시 내 마음을 열었다


잠시,

겨울 이야기를 들어보려 할 때

눈 내림은 멎었고


그 지점이 어디쯤인지

나는 모를 일이다


흩뿌리던 눈은

生의 부스러기를 남겨 놓은 채

어딘가로 사라졌다


나는 그곳을 찾으려고

지상에서 방랑(放浪)했다


오후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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