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절반쯤 풀렸다가 멈춘 날씨는 매서웠지만
잊혀가는 계절이 남기는 청구서라고 생각했지만
둥그렇게 펼쳐진 바다는 어제와 다름없었으리라
상상하면서
봄비를 기다리는 마음에 하늘을 바라보다가
상념(想念)이 잠기는 바다를 잠시, 바라보다가
적당히 시선을 받는 바위의 生을 읽는다
나와 다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