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詩 中心

by 허니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

그것으로 위로가 되었던 시간


서로가 갖고 있던 목표나

그 잘나 빠진 이념도 필요했던 공간


이윽고

켜켜이 쌓여가는 먼지와

빈 가지 사이를 관통하는 바람을

같은 시선으로 헤아렸다


보이지 않는 담장 너머로

서로의 말을 들으면서 살게 되었다


우리의 삶은 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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