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환(變換)

詩 中心

by 허니

비 내리는 저녁에

봄은 찬찬히 걸어오고 있었다

우산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은

산책하면서도 기분이 좋아 보인다


가슴팍에 있던 생각들이

봄노래로 바뀔 때쯤


느닷없이 눈이 내린다


어느 지점에서 변환(變換)되었나

하늘을 보아도 모르겠는 변화무쌍함에


작년에도 그랬었지

그랬을 거야


빗물이었든

눈물이든

모두, 괜찮아


사람들은 저마다 혼잣말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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