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길게 늘어 선 메타세쿼이아에
초록의 이끼가
제 키를 재 보려는 듯
계절을 채색하듯
나무 곁을 오르고 있다
어제의 비도 충분치 않은 건지
외로움을 타는 건지
이 계절 내내 붙어있을 생각인가 보다
같이 햇볕을 보려는 건지
같이 구름을 보려는 건지
알 수 없는 일
너 나 할 것 없이
바람을 따라가는
시간을 꼽아 본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