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생각하다

詩 中心

by 허니

꽃은 시즌을 접은 듯하다

무슨 말을 해야 그 마음이 풀리는지

더 이상 할 말을 잊었다

여행사진을 정리하면서

인생 샷 몇 장을 골라본다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던

그 거리에서

우산을 쓰면 얼굴이 나오지 않을까 봐

비를 맞으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

주변의 것들이 내 인생의 배경이 되어 주었다

우쭐했던 시간

휙 하고 지나가는

봄, 이 계절 같다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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