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그림자가 따라오지 않음을 알았다
구름이 낮게 깔려 있는 하늘
그들도 산책을 하는지 움직임이 조심스럽다
제 순서대로 피어난 꽃은
저마다의 숨결로 봄날을 지낸다지만
불현듯이
더는 화려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첫 봄, 그 시절만큼 설레지 않음은
너를
좀 더 붙잡았어야 했던 아쉬움
그 미련조차 털어버려서인지도 모른다
메타세쿼이아 줄지어 선 공원 길
지상으로 드리워진 연둣빛 잎사귀에
바람이 얹혀 있다
번잡스럽지 않은 산책 길
생각이 깊어진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