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보았다

詩 中心

by 허니

호수에 있는 물을

모두 마셔버릴 요량으로

당당해 보이기는 하나


자세히 뜯어보니

왠지 모를

외로움이 있어 보이는


어찌 보면 처연함 마저 드는


물에 잠겨있던

네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네 가까이 지나는

어미 오리에게 물어보아도

제 식구 찾느라 정신이 없는지

관심이 없고


흐릿한 호숫가를

어슬렁거리는 바람에게라도

물어볼 생각이다


이렇게 여름이 가면

네 꿈도 스러지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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