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 밤이 아득하다

詩 中心

by 허니

아련하게 돌아가는 기억회로 속에

축적되어 있던 그 냄새였는지

코를 들이대며 주변을 서성대는


새끼들을 낳아 외지에 내보낸 기억은 사라지고

구운 소시지를 던져주는 이방인에게는

낯섦은 잊었는지

혹 잊기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의 흐름에 충실한

해피


반달이 떠 있던 밤하늘 아래

불멍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멍멍하고 소리하지 않으며

제 맘대로 누워 눈을 감고는

퓨전 음악을 들었던 팔자 좋은

해피


네게도 우리처럼

머뭇거렸던 생이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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