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먹다가 그만두었다

詩 中心

by 허니

한입 물어보니 아삭함이 느껴져 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지난 계절 내내 농사짓느라 마음고생한 농부의 고단함이 묻어 있어


고마운 마음 반, 짠한 마음 반으로 잠시 머뭇거리다


한 번 더 입에 베어 물고는 주방 앞 창가에 붙어있는 벌레를 보았다


네가 거둘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그가 내게 물어보는 듯했다


사과를 먹다가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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